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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남의나라/일본

현지인과 함께 히로시마 여행 -5- 일본 가정집에서 먹는 히로시마 스타일 오코노미야끼

by 수쟁이 2018. 3. 4.

토끼섬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으러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해변가에서 잠깐 지는 노을을 구경했다. 섬들이 많아 수평선이 보이지는 않아도 하늘이 맑고 바다가 시퍼렇게 찰랑이니 보기 좋았다. 친구가 어릴때 자주 노을 보러 가던 해변이라는데 히로시마 구석이고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은 두어명 지나간게 다였다. 그점이 가장 좋았다. 


 친구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리쿼샵과 마트에 들렀다. 동전파스를 사달라고 부탁받은게 있어서 일본인 친구에게 동전파스 사진을 보여줬는데 히로시마에서 나고 자란 이 친구는 동전파스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 한다. 다행히 마트에 팔고 있었는데 990엔이었다. 내 기억에 후쿠오카에서는 더 싸게 팔았던 것 같은데 다음날 히로시마 시내에 가보니 1000엔 이상 가격에 팔고 있었다. 





 저녁은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해주셨다. 오코노미야키는 크게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오사카 스타일, 우리나라 이자카야에서 먹을 수 있는 친숙한 오코노미야키고 다른 하나가 히로시마 스타일이다. 재료를 혼합해서 한번엔 철판에 올리는 오사카 스타일과 다르게 히로시마 스타일 오코노미야키는 재료를 한겹한겹 쌓아 올려서 굽는다.







히로시마 가정집에서 히로시마 스타일 요리를 먹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식탁에 전기팬을 올려놓고 요리해주셨다. 골고루 익히려면 몇번 뒤집어야 하는데 친구 어머니의 능숙함과 다르게 내가 뒤집으면 재료가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를 먹는 정통 방식은 철판주걱으로 먹는거라는데 한번 시도해보고 그냥 포크로 먹기로 했다. 리쿼샵에서 사온 라이치맛 술을 곁들여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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