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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남의나라/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아오라키/ 마운트쿡의 찬란한 밤 풍경

by 수쟁이 2018. 10. 14.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래킹에서 돌아와 숙소에 도착했다. 간단하게 씻고 저녁을 먹은 뒤에 맥주를 마시러 허미티지 호텔에 생각이었다. 혹시나 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허미티지 호텔까지 필요 없이 바로 근처에 레스토랑 바가 있었다.

 

아오라키/마운트쿡 THE CHAMOIS 레스토랑 바


레스토랑 이름은 The Chamois, 숙소에서 걸어서 5 거리에 있다. 내부는 넓었고 한쪽 벽면은 마운트쿡 산맥쪽을 향해 시원하게 뚫려있어서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색과 설산의 조화를 감상하며 식사를 있다.

저녁 시간대였지만 다행히 빈자리가 있어서 창가에 자리 잡고 앉았다. 저녁은 먹고 와서 맥주만 마시기로 했다. 가볍게 한잔씩 하려했지만 그것은 경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같았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양주를 판매하는데 우선  직원에게  고장의 맥주로 추천을 부탁했다생맥주로 제공되는 탭비어  MAC'S 시리즈를 추천해줬는데 GOLD 라이트한 라거GREEN BERET 그보다 무거운 IPA였다고민하고 있으니 시음해보라며 조금씩 따라주기도 했다그린 베렛으로 1L 주문했는데 해피아워 마감이 2 정도 남아서 할인을 받을  있었다1L 되게 많은  착각했는데 어리석게도 500ml 두잔과 같다는  나중에 떠올렸다.


 

맥주는 짙은 황색을 띠고 묵직해서 안주 없이 먹기에도 심심하지 않았다해는 이미 산맥 뒤로 넘어갔지만 마운트쿡 빌리지는 조금  천천히 어두워 지고 있었다어둠이 깔리는 설산 경치를 안주삼아 달달한 맥주를 유유자적 마시고 앉아 있으니 여기가 무릉도원이 아니면 어디일까.


두번째 맥주는 병맥주로 골랐다. 그린 베렛이 입맛에 맞다면 탭비어는 그보다 진한건 없다는 것이 직원의 의견. 버스데이 수트(BIRTHDAY SUIT)라는 더블 아이피에이와 Emerson's 페일에일을 추천해줬는데 특히 맥스 버스데 수트는 도수가 7.6% 맥주 치고 높았다. 아주 좋다는 뜻이다.

 

마운트쿡의 은하수 사진 찍기


숙소 앞에서 찍은 마운트쿡 빌리지 밤하늘. 별이 그냥 쏟아진다. 




캐논M10으로 촬영한 은하수 사진


맥주를 마시고 밖으로 나오니 또다시 별천지가 펼쳐진다. 호다닥 숙소에서 미니 삼각대를 들고 나와 은하수를 담아보았다. 카메라는 미러리스 캐논M10이다. 사진 고수님들은 불빛이 없어야 별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는데 나는 빛이 없으면 초점을 아예 잡지를 못해서 또다시 불빛에 의존해 촬영했다. 그래도 스스로 만족할만한 사진을 찍었으니 괜찮다고 스스로를 감싸본다.


어쨋든 설산과 은하수. 그것은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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