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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9

독일 남부 여행-10일차- 프랑크푸르트 2박 후 공항으로. 안녕독일 동화같던 티티제를 떠나 다시 집으로 가야할 시간이 왔다.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가 2박을 더 머물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비행기 시간이 아침인것도 이유였고 신혼여행이니 선물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아 대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 소중한 2박을 할애했다. 돌아온 프랑크푸르트는 처음 독일에 도착해서 봤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시간적으로 둘러볼 여유가 있고, 떠나야 하는 아쉬움도 있으니 이 도시가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수가 없었다. 아돌프와그너(Adolf wagner)는 검색하니 프랑크푸르트 학센 맛집으로 리뷰가 많이 뜨길래 질수없어 가봤다. 거의 앉을 자리가 안보일 정도로 손님이 가득차 붐비는 레스토랑이었다. 당연히 1인 1접시 주문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 놀랐고 저렴해서 또 놀랐다. 사과와인은 우리 입맛에 딱이었다. .. 2018. 2. 12.
독일 남부 여행-8일차- 작은 파라다이스, 티티제(Titisee), 보트타고 유유자적 바트크로칭엔에서 4박이 지나고 우리의 독일자유여행 루트의 다음 목적지는 독일남부 관광명소 중 하나인 티티제였다. 가는 방법은 머리를 비우고 구글맵이 시키는 대로 열차를 타고 갔다. 프라이부르크 근교에서 티티제까지 가는 차비는 코너스카드가 있으므로 역시 무료. 독일 기차가 연착이 많다는 얘길 들었는데 그동안 한번도 연착을 경험하지 못했다. 티티제로 이동하면서 연착을 겪었는데 더운날씨에 그대로 노출된 역에서 환승을 하는 상황이라 아주 짜증났다. 30분 뒤에 오니 8번 플랫폼으로 가라고 했다가 시간이 되니 다시 15분 뒤에 오니 6번 플랫폼으로 가라고 했다가... 그런식으로 세번을 왔다갔다했다. 다른 관광객이나 독일인들은 어찌 그리 덤덤한지 모르겠다. 어찌어찌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풀고 본격적으로 구경을 하러.. 2018. 2. 11.
독일 남부 여행-7일차- 프랑스 콜마르(Colmar) 당일치기 원래는 이 12박 11일 독일 여행루트에서 프랑스 콜마르는 계획에서 제외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은 아침에 일어나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하고 있었고 찾아보니 콜마르는 한시간 조금 넘는 거리였다. 심지어 콜마르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배경이 된 도시라니. 그래서 우리는 콜마르로 갔다. 11시 반쯤 숙소에서 출발해서 Bad Krozingen역에서 Breisach역까지 코너스카드로 버스를 탔다. Breisach는 코너스카드 적용되는 끝자락 동네이고 프랑스와의 국경지역이다. 내려서 콜마르 가는 버스로 갈아탔는데 이 작은 정류장에서 관광객들이 많이도 탔다. 40분 정도 걸렸고 차비는 두명 왕복으로 9유로가 안됐다. 세상에. 남의 나라 가는데 두명 차비가 만원이 안된다니 촌스러운 우리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 콜마르 도.. 2018. 1. 31.
독일 남부 여행-6일차- 프라이부르크(Freiburg) 시내 탐방 바트크로칭엔에 묵고 3일째 되는 날은 전날 다녀온 스위스 바젤과 라인폭포 당일치기 여행으로 심신이 지쳐있었다. 오후까지 숙소에서 햇빛을 쬐며 뒹굴뒹굴하다가 가까운 프라이부르크 시내를 구경하러 나가기로 했다. 바트크로칭엔에서 2정거장 밖에 안걸리니 마실다녀오기 딱 좋았다. 숙소에서 밍기적대느라 점심도 안먹은 상태였는데 프라이부르크 시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케밥집에 들어갔다. 비주얼은 혜자로웠고 맛있지만 먹다보니 느끼함이 뿜어져 나왔다. 그래도 배불리 먹으니 힘이솟아 여기저기 들쑤시고 소소한 쇼핑을 할 수 있더라. 골목골목 핸드메이드도 많이 팔고 골동품도 파는 것 같고 길에서 버스킹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 영락없는 유럽의 길거리였다. 일렬로 붙어있는 건물은 하나같이 배색이 조화로워서 보는 기분도 산뜻해지는 것.. 2018. 1. 30.
독일 남부 여행-5일차- 라인폭포 당일치기 바젤에서 출발해서 라인폭포까지 가기로 했다. 샤프하우젠(Schaffhausen)의 유명지 중 하나인 라인폭포(Rhein falls)는 샤프하우젠까지 가지는 않고 Neuhausen Rheinfall역까지 가야했는데 우리는 잘못 갔다. 덥고 첫길이니 당시는 짜증났지만 이제 과거의 나의 실수를 이해한다. 우리가 내린 곳은 Neuhausen Bad bf역이었다. 코너스카드를 활용하기 위해 코너스카드로 독일 열차 프리패스가 적용되는 Erzingen역까지 가서 열차 티켓을 다시 끊었다. 이 때 티켓 기계가 고장인지 티켓을 뽑을수가 없었는데 열차가 도착해서 역무원에게 기차에서 티켓을 사고싶다고 말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노. 이를 어쩌나 하고 시무룩 돌아섰는데 츤데레 역무원 아저씨 우릴 다시 부르더니 티켓을 결제를 도와.. 2018. 1. 30.
독일 남부 여행-5일차- 스위스 바젤(Basel) 마실가기 독일남부여행 5일차였던 2017년 6월 8일, 바트크로칭엔에서 이틀째되던 날 아침. 열차를 타고 스위스 바젤을 가볼 계획이었다. 마음같아서는 그 유명한 융프라우, 인터라켄까지 가고 싶었지만 시간에 쫓겨 촉박하게 다녀오느니 나중을 기약하기로 했다. 그러면 바젤은 왜 갔느냐. 애초에는 독일자유여행에 집중하고 싶었지만 사람 욕심이 그래도 한시간도 안걸리는 거리에 프랑스, 스위스가 있으니 발도장이라도 한번 찍어보고 싶은 마음은 접을 수 없었다. 그렇게 바젤로 출발. 바젤에 가는 방법은 간단하다. 기차를 탄다. 끝. 한시간 정도 걸렸나보다. 바트크로칭엔에서 스위스 바젤까지 가는 기차티켓은 코너스카드로 대신하니 무료다(IC, ICE 등등 비싼 놈들은 제외). 지금은 코너스 게스트 카드로 열차 탑승시 스위스 바젤SB.. 2018. 1. 9.
독일 남부 여행-4일차- 스파타운 바트크로칭엔 Bad Krozingen 아름다운 겡엔바흐를 떠나서 도착한 독일남부여행 세번째 숙소는 바덴뷔르템베르크주 프라이부르크 인근, 스파로 유명한 소도시 바트크로칭엔(Bad Krozingen)이었다. 겡엔바흐에서 바트크로칭엔까지는 코너스카드로 열차 프리패스. 도착하니 잘 만들어진 동네라는 느낌이 강했다. 마을을 통과하는 작은 시냇물이 흐르고 잘 만들어진 공원과 올라가고 있는 건물들. 겡엔바흐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여기서는 4박을 묵었다. 숙소는 역시 북킹닷컴에서 예약했고 이름은 Baumgartners Dreiseithof. 스튜디오 아파트를 썼는데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깨끗하고 현대식이었다. 숙소 인테리어가 좋았다. 햇볕 잘 들고 작은 테라스도 있는, 이미지 리서치할때나 보던 스메그 냉장고가 있는 곳. 스메그 냉장고는 실제로 보니 더 예뻤.. 2018. 1. 8.
독일 남부 여행-독일남부 명소 겡엔바흐(Gengenbach) 돌아보기 겡엔바흐에 2박 머물고 떠나기는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한 많이 돌아다녔다. 좀 더 보고 담기 위해. 원래 겡엔바흐 이름의 유래는 연어가 많은 강이라고 한다. 옛날엔 그랬나보다. 어릴때 안도현의 연어라는 책을 보면서 연어에 감정이입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연어는 맛있어서 좋을 뿐... 내가 좋아하는 연어의 도시였다니. 우리는 인연인거야. 겡엔바흐에 도착한 날에는 점심을 먹고 동네 구경 후 숙소에 돌아왔다가 잠이 들었다. 저녁 늦게 깨서 준비하고 10시 쯤 밥이라도 먹어볼까 어기적어기적 타운쪽으로 나가보았으나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이미 문을 닫았다. 열려있는 곳이 보여 들어갔는데 거기도 라스트 오더 받기 15분 전이었다. 가볍게 화덕피자 각1판씩 때려주고 직원이 추천해주는 와인 몇잔 마셨다... 2018. 1. 3.
독일 남부 여행-3일차-오펜부르크에서 플릭스버스 타고 스트라스부르 독일 자유여행을 가면서 모든 여행 계획을 짜고 간 건 아니었다. 그 중 미리 계획하고 방문했던 곳 중 하나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였는데 독일과 프랑스 국경에서 가까운 도시다. 오펜부르크에서 스트라스부르까지 운행하는 플릭스버스를 미리 예약해두고 갔다. 아침에 일어나 준비하고 오전 7시 50분에 겡엔바흐 빌라에서 출발해 오펜부르크까지는 열차를 이용했다. 우리는 코너스 카드가 있으므로 오펜부르크까지는 그냥 타고 갔다. 표검수 받기를 내심 기대했는데 그리 자주 하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오펜부르크에 도착해서 예약해둔 플릭스버스의 도착시간까지 시간이 꽤 남아 동네를 구경했다. 이른 시간이라 한산했지만 장이 열려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소세지의 나라 아니랄까봐 트럭에서 소세지를 팔고 있었다.. 2018.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