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지마섬을 돌아보고 다시 육지로 돌아와서 히로시마 시내로 갔다. 전철을 타고 가는 중에 원폭돔을 잠깐 지나가서 슬쩍 볼 수 있었다.
혼도리 상가를 구경하다가 히로시마 성까지 걸어갔는데 구글맵을 켜고 어찌어찌 찾아 갔더니만 개장 시간이 끝난 상태였다. 우리가 딱 오후 6시에 성 앞에 도착했는데 딱 적혀있기를 6시 폐장, 입장 마감시간은 5시. 허탈하지만 재밌는 기억이다. 딱 보니 우리같은 사람들 몇명 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해가 지는 경치는 볼만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야키도리를 먹으려고 사이조 역에서 내렸다. 밤바람이 추워서 사이조 역 바로 앞에 보이는 이자카야로 들어갔는데 꽤 맛있었다. 다만 일본은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는 곳이 많아서 좀 불편하다.
짧은 2박 3일 일정의 마지막 밤이었다. 돌아갈 때는 친구의 어머니가 차로 데리러 오셨다. 일본 사람들은 욕조에서 전신욕을 기본으로 한다던데 하루종일 끌고다니느라 지친 몸을 뜨끈한 물에 노곤노곤하게 녹이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노곤한 기분으로 술한잔 더 하며 이야기를 하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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