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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15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퀸즈타운 호수에서 카약 타기 실패, 북미(Bookme) 환불 받기 Bookme에서 퀸즈타운 Frankton호수 카약 예약완료뉴질랜드 여행 9일차. 퀸즈타운 4일차 마지막 날. 퀸즈타운에서 다시 오클랜드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이건 조금 슬픈 이야기다. 와나카 호수에서 처음 타본 카약의 맛을 잊지 못하고 퀸즈타운 와카티푸 호수에서 카약을 탈 수 있는지 검색을 했더니 시내에서 버스타고 10분 거리에 카약을 비롯한 수상레저를 제공하는 곳이 있단다. 북미(bookme.co.nz)에서 찾을 수 있었고, 지난 와나카 호수 카약 1시간의 아쉬움을 떠올리며 이번엔 2시간 타는 걸로, 전날 밤늦게 북미 카약 예약에 성공했다. Water Sports World라는 이름이었고 2시간에 40nzd라는 자비로운 가격을 뽐냈다. 와나카에서는 1시간에 40nzd였는데! 북미에서 예약할 때 시간을 .. 2018. 12. 2.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퀸즈타운 스카이라인 룻지와 야경 후기 뉴질랜드 여행 8일차. 퀸즈타운에서 3일차. 와나카 호수에 다녀온 당일 저녁. 다시 떠올려도 이 날은 나같은 게으른 겁쟁이에게는 아주 역동적인 날이었다. 그동안 안하던 액티비티를 몰아서 한 듯, 낮에는 호수에서 카약을 타고 오후에는 곤돌라와 룻지를 탔으니까. 사실은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는 순간부터 나 스스로를 원망하고 있었다. 내가 어느정도 겁쟁이냐면 서울대공원 동물원 리프트를 타면서 그렇게 소리를 질렀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한참 떨어진 남쪽까지 날아와 퀸즈타운까지 왔으니, 그리고 남들 다 탄다고 하니 지난날의 두려움을 망각하고 나도 타보자 다짐하고 스카이라인 매표소에 갔더랬다. 퀸즈타운은 워낙 작은도시라, 시내 안에서는 어디든 걸어갈만 하다. 퀸즈타운 시내 중심에 있는 포스퀘어 마트에서 뭐 한 .. 2018. 11. 25.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와나카 호수에서 유유자적 카약킹 퀸즈타운 3일차. 이 날은 원래 밀포드 사운드를 당일로 다녀오려고 인터시티 버스와 크루즈를 예약해 논 상태였는데, 왕복 10시간의 버스 투어가 겁나 전날 일정을 취소했다. 밀포드사운드를 포기하고 우리는 좀 더 한적한 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퀸즈타운에서 인터시티 버스를 타고 2시간 좀 안걸리는 와나카(Wanaka)였다. 설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와나카 호수 바로 앞에 인터시티 버스가 정차한다. 퀸즈타운에 비해 훨씬 한적한 호수마을인데, 도로와 맞닿은 호숫가쪽은 길을 따라 카페와 레스토랑이 들어서있다. 위 사진은 작은 상점들을 구경하다가 다시 호숫가로 돌아가는 길이다. 하늘의 구름이 예쁘게도 퍼져있다. 점심으로 샌드위치와 파이를 사서 호숫가 벤치에 앉았다. 오리들이 날아들까봐 무서웠는데 .. 2018. 10. 26.
뉴질랜드 남섬 여행 : 데빌버거(Devil Burger), 줄 안서도 되는 퀸즈타운 버거집 퀸즈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아마 퍼그 버거일 것이다. 퀸즈타운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유독 인파가 몰려있어서 왜인가 싶어 보니 거기가 유명한 퍼그버거였다. 매번 지나가면서 보더라도 가게 앞은 항상 대기중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평소 줄서서 기다리면서 식사하는 걸 안좋아해서 여기는 아예 엄두가 안나는 곳이었다. 그러다가 퀸즈타운 다운타운을 구경하는데 처음 보는 버거집이 있었다. 이름은 데빌버거(Devil Burgers)였고 점심이 좀 지난 시간이었는데 손님이 꽤 있었다. 다행히 앉을 자리가 보이길래 들어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데빌버거라니 이름 참 희안하다. 먹을 거리에 음침한 이름을 붙이는게 뉴질랜드에서는 먹어주는 마케팅인걸까. 뉴질랜드는 헬(Hell) 피자도 유명한데 기름기 좔좔 흐르는 칼로리 폭.. 2018. 10. 18.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퀸즈타운 와카티푸 호수 밀리언달러 크루즈 후기 뉴질랜드 여행 7일차 아침.전날 북미(bookme)에서 미리 호수 투어 크루즈를 예약했다. 이름은 밀리언 달러 크루즈(Million Dollar Lake Cruise)였고 11시에 퀸즈타운 다운타운 호수 앞에서 출발해서 90분 동안 와카티푸 호수를 둘러보는 여정이었다. 우선 크루즈를 타려면 15분 전에 와서 대기하라는 안내대로 미리 항구에 도착했다. 전날 저녁까지 북미닷컴에서 오전 표를 팔고 있길래 인기가 없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승객이 배에 탔다. 여기 초록 지붕에 가서 미리 캡쳐해 둔 예약 번호를 보여주면 된다. 밀리언 달러 크루즈는 이 주변에 있는 다른 크루즈들에 비하면 좀 오래 되어 보였다. 그래도 내부는 깔끔하고 선장님이 아주 유쾌했는데 안내방송을 하며 혼자 농담하고 웃을때는 꼭 스폰지밥.. 2018. 10. 17.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여행자의 도시 퀸즈타운(Queenstown) 뉴질랜드 자유여행 6일차, 아름다운 호수마을 퀸즈타운에 도착했다. 퀸즈타운은 아름다운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도시이면서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드는 자연과 스릴을 사랑하는 여행객으로 항상 활기찬 도시인데, 실제로 퀸즈타운은 도시 내에 상주하는 인구보다 오고 가는 관광객의 수가 더 많다고 한다. 인터시티 버스를 타고 마운트쿡에서 출발해서 4시간 가량 달려 퀸즈타운 중심가에 내렸다. 버스가 떠난 뒤에 왠지 모를 허전한 마음이 들었는데 배낭을 두고 내렸기 때문이었다. 당황해서 버스를 쫓아 가려다가 신체적 한계로 포기하고 인터시티 어플에서 찾은 인터시티 상담번호 퀸즈타운 지점으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 가능한 플랜 유심칩을 산게 천만 다행이었다. 잘 .. 2018. 10. 16.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아오라키/ 마운트쿡을 떠나며 뉴질랜드 자유여행 6일차. 정든 아오라키/ 마운트쿡을 떠나 퀸즈타운으로 가는 날. 퀸즈타운행 인터시티 버스는 2시 30분에 마운트쿡 YHA 숙소 앞에 정차한다. 같은 시간에 크라이스트 처치로 가는 버스도 함께 정차할 수 있으니 잘 구분해서 탑승해야 한다. 이틀 잘 머물다 가는 마운트쿡 YHA 호스텔을 이제야 찍어봤다. 마운트쿡 국립공원 트래킹을 하던 이틀 동안 해가 쨍쨍하다가 떠나는 마지막 날은 구름이 꼈다. 체크아웃은 10시까지라서 미리 짐을 챙겨 숙소 한켠에 마련된 짐창고에 두고 밖으로 나가 아쉬운 마음으로 마운트쿡 빌리지를 둘러보았다. 솔직히 이 때 까지만 해도 3일째 같은 마운트쿡 풍경을 보는게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고 또 익숙해져서, 얼른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싶은 건방진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 2018. 10. 16.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아오라키/ 마운트쿡의 찬란한 밤 풍경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래킹에서 돌아와 숙소에 도착했다. 간단하게 씻고 저녁을 먹은 뒤에 맥주를 마시러 허미티지 호텔에 갈 생각이었다. 혹시나 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허미티지 호텔까지 갈 필요 없이 바로 근처에 레스토랑 바가 있었다. 아오라키/마운트쿡 THE CHAMOIS 레스토랑 바 레스토랑 이름은 The Chamois,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내부는 꽤 넓었고 한쪽 벽면은 마운트쿡 산맥쪽을 향해 시원하게 뚫려있어서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색과 설산의 조화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저녁 시간대였지만 다행히 빈자리가 꽤 있어서 창가에 자리 잡고 앉았다. 저녁은 먹고 와서 맥주만 마시기로 했다. 가볍게 한잔씩 하려했지만 그것은 이 경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양.. 2018. 10. 14.
뉴질랜드 남섬 여행 : 대자연의 위대함, 마운트쿡 국립공원 후커벨리 트래킹 뉴질랜드 여행 5일차.아오라키/마운트쿡 YHA에서의 2박 중 하루가 지났다. 이튿 째 아침은 간단하게 먹고 후커밸리 트래킹을 위해 길을 나섰다. 아오라키/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 (Hooker Valley Track) 마운트쿡 국립공원 트래킹 코스중 가장 유명한 후커밸리 트랙은 마운트쿡 YHA 숙소(마운트쿡 빌리지 내)에서 출발해서 왕복 4~4시간 반 소요된다. 설명은 그렇지만 사실 그보다는 더 걸린다. 중간에 사진도 찍어야 하고 휴식도 취해야 하므로. 트래킹 코스는 3개의 출렁다리를 건너 후커 호수(Hooker Lake)까지 가는 여정이다. 후커 호수는 아오라키/마운트쿡 산과 이 산을 둘러싸고 있는 양쪽의 산맥에서 흘러 내려온 얼음이 녹아 형성된 빙하 호수인데 트래킹 코스를 걷는 동안 후커 호수에서 내려.. 2018. 10. 14.
뉴질랜드 남섬 여행 : 가볍게 걷는 마운트쿡 키아 포인트(Kea Point) 트래킹 Kea Point Track 키아 포인트 트랙은 마운트쿡 빌리지에서 출발해서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근데 좀 사진도 찍고 앉아서 경치 구경도 하며 쉬엄쉬엄 가려면 우리처럼 왕복 3~4시간은 걸린다. 마운트쿡 국립공원의 트래킹 코스 중 난이도가 쉬운 편에 속해서 노인분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적합한 코스다. 키아(Kea)는 일종의 대형 앵무새인데 뉴질랜드 남섬에서만 살고 있다. 키아 포인트라는 이름이 무색하지만 이 코스에서 새를 만날 확률은 크지 않다고 한다. 대신 토끼는 많이 볼 수 있다. 토끼 똥과 더불어서. 이 트래킹 코스는 전망대까지 가는 코스인데 빙하가 떠있는 뮐러 호수와 유명한 후커벨리, 쿡 산을 함께 볼 수 있다. 키아포인트를 향해 트래킹 출발 푸카키 호수에서 사온 연어를 썰어서 .. 2018. 10. 13.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아오라키 마운트쿡으로(Aoraki / Mount Cook) 그리고 YHA로 뉴질랜드 여행 4일차. 9월 8일 아침, 다음 목적지인 아오라키/마운트쿡으로 향하는 인터시티 버스를 타러 갔다. 남섬 도시를 오가는 인터시티 버스는 하루에 몇 대 운행하지 않아서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고 버스를 예매하고 스케쥴을 짜는게 좋다. 전날 내렸던 곳이 정류장인데 넓은 주차장이라 좀 헤매다가 눈치껏 사람들 줄 서있는 곳으로 갔다. 마운트쿡 숙소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술도 마셔야 하니까 테카포 포스퀘어에서 미리 장을 봤다. 마운트쿡에는 호텔이나 호스텔에서 운영하는 작은 매점 정도 밖에 없다. 테카포를 출발해서 아오라키/마운트쿡 까지는 한시간 반정도 걸렸고 중간에 푸카키 호수에서 10분 쉬어갔다. 물안개 내려앉은 푸카키 호수가 인상적이었지만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 연어가 유명하다 해서 호다닥 달려.. 2018. 10. 11.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테카포 밤 구경 별이 빛나는 밤의 핫풀 뉴질랜드에 가면 한번은 뜨끈한 노천탕에 들어가야지 생각하고 미리 수영복을 챙겼는데, 마침 테카포 호수 근처에 테카포 스프링스(Tekapo springs)라고 핫풀장이 있다. 저녁에 여기를 가려고 미리 bookme에서 핫풀 입장권을 사 뒀다. 리셉션에서 구매하면 27NZD인데 북미닷컴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16NZD에 샀다. 호수와 설산 전망의 핫풀. 내가 기대했던건 핫풀에서 노곤노곤 몸을 녹이면서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쳐다보는 것 이었기에 해질녘쯤 되어 테카포 스프링스로 향했다. 위치는 레이크프론트 롯지에서 도보로 7분 정도였다. 9월 초 아직 아직은 늦겨울 날씨였지만 당당하게 쪼리를 신고 출발했다가 5분 안에 후회했다.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의 호수와 설산은 또 다른 느낌이다. 인터.. 2018.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