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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남의나라/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퀸즈타운 호수에서 카약 타기 실패, 북미(Bookme) 환불 받기

by 수쟁이 2018. 12. 2.

Bookme에서 퀸즈타운 Frankton호수 카약 예약완료

뉴질랜드 여행 9일차. 퀸즈타운 4일차 마지막 날. 퀸즈타운에서 다시 오클랜드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이건 조금 슬픈 이야기다. 와나카 호수에서 처음 타본 카약의 맛을 잊지 못하고 퀸즈타운 와카티푸 호수에서 카약을 탈 수 있는지 검색을 했더니 시내에서 버스타고 10분 거리에 카약을 비롯한 수상레저를 제공하는 곳이 있단다. 


북미(bookme.co.nz)에서 찾을 수 있었고, 지난 와나카 호수 카약 1시간의 아쉬움을 떠올리며 이번엔 2시간 타는 걸로, 전날 밤늦게 북미 카약 예약에 성공했다. Water Sports World라는 이름이었고 2시간에 40nzd라는 자비로운 가격을 뽐냈다. 

와나카에서는 1시간에 40nzd였는데! 




북미에서 예약할 때 시간을 정해서 예약하고 그 시간에 맞춰 가야한다. 우리는 오전 10시로 예약했고 당일 아침 아주 신나는 마음으로 카약을 타기 위해 길을 떠났다. 이 날은 오후에 비행기를 타고 오클랜드에 가야했지만 2시간 카약 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대여소 앞에 도착했는데 이게 웬걸, 바람이 분다 싶더니 호수가 파도를 치고 있네? 카약을 잘 모르는 내 눈에도 카약 타고 나가는 순간 뒤집힐 각으로 보였다. 


대여소 직원 역시 이거 딱봐도 뒤집힌다고 수영할줄 아냐고 묻고는(못함) 우선 1시간만 기다려보고 상태를 보자고 한다. 수영을 하는게 문제가 아니고 이 찬물에 빠지는 순간 사망이지 뭐... 우리랑 같이 도착했던 다른 팀은 일정을 다음날로 미뤘다는데, 오후에 비행기를 타야하는 우리에게는 미룰 시간이 없었기에 그저 기다렸다. 




다행히 바로 옆에 카페 겸 레스토랑이 있어 심심하지 않게 맥주 한잔씩 하며 기다릴 수 있었다.


우리의 시간을 때워준 퀸즈타운 프랭크톤 마리나의 The Boatshed Cafe는 컨테이너같은 외관과 다르게 내부로 들어가면 엔틱한 인테리어와 프랑크톤 호수의 고운 빛깔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테라스에서 호수를 보며 마시는 맥주도 꿀맛일 듯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부니까 우린 따듯한 안쪽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한시간 후에 우릴 기다리는 것은 더욱 강려크해진 파도... 왜 때문에 호수에 파도가 치는거죠...? 


직원이 말하길 오늘 날씨 예보가 원래 이렇게 바람이 심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자기네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서 예약을 했으면 미리 이런 상황에 대해 고지할 수 있었는데 북미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연락 자체가 불가해서 이런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아쉽지만 오늘 카약은 불가능할 것 같으니 사이트를 통해 환불신청을 하라는 것. 하지만 적어도 너희들이 물에 빠지진 않았으니 럭키라며 키위스러운 농담을 던지는 직원 아저씨.


별수없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카약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돌아왔다. 


북미 환불 신청하기

북미 홈페이지의 Bookme Help Centre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날씨로 인해 예약한 카약킹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제공업체에서 예약을 취소한 케이스인데 그렇다 하더라도 환불 요청은 고객인 내가 해야한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고객센터에 메일을 보내서 환불 요청을 해야한다. 

  • info@bookme.co.nz 

  • 위 주소로 예약시 부여받은 북킹 레퍼런스(booking reference) 넘버와 취소 사유를 간단하게 적어서 환불을 받겠다고 보낸다. 

  •  접수되었다는 메일이 온다. 너의 이메일을 잘 받았고, 담당자가 확인해서 1~2일 안에 답변 메일을 보내주겠다는 내용이다. 

  • 답변 메일은 noreply@bookme.co.nz 주소로 오는데, 아래 이미지를 첨부했으니 참고. 




  • 내용 중 파란색으로 링크가 걸려있는 Finalise My Refund를 클릭하면 환불 방법을 선택하는 페이지로 이동한다. 북미 바우쳐로 받을지, 결제 했던 신용카드로 돌려받을지 선택하면 환불 절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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