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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식

GTQ1급 벼락치기 합격 후기

by 수쟁이 2021. 12. 26.

다 늦은 나이지만 자격증을 따기로 했다. 학점은행으로 학위를 따보려는 중이다. 학점으로 쳐주는 자격증 중 제일 만만해 보이고 매달 시험이 있는 GTQ라는게 있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다. 그래픽 기술자격인데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뭐 이런 것들 중에 골라서 시험 볼 수 있다. 또 1, 2, 3급이 나눠져 있는데 포토샵 1급을 보기로 했다. 응시료는 28,000원이다. 여기서 결제 수수료는 따로 나간다. 

 

 

평소 업무에 포토샵을 쓰기는 하는데 간단한 기능만 쓸 줄 알아서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매달 시험이 있으니까 가볍게 생각하기로 했다. 내 응시날짜는 11월 27일이었는데 그동안 생각 안하고 있다가 시험날 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유튜브를 보고 벼락치기를 했다. 

 

내가 시험 본 곳은 파주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이었는데 도착해보니 이 자격증, 어린이 친구들이 따는 거였나보다. 초~중등 아이들이 많았고 그들보다 20년 늦게 시험치러 온 이 할미는 어릴적 열심히 살지 못한 것 같아 부끄러워졌다. 프로그램은 시험볼 때 영문판, 한글판 고를 수 있었고 포토샵 CC가 깔려있었다. 

 

시험장에서 앞에 앉은 어린이 친구가 나보다 빠르게 시험을 쳐가는걸 보고 자괴감이 조금 들었지만 어쨌든 내 목표는 시험 합격해서 학점만 받으면 되므로 모든 문제를 맞히겠다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시험 내용 중에는 셰이프 모양 찾는게 제일 짜증났다. 아침에 본 유튜브에서 시킨 대로 제일 마지막 문제부터 풀다보니 1번 문제에 들어갈 때 10분 밖에 시간이 안남아서 마무리는 못했다. 그 마저도 다른 문제도 완벽하게 만든 건 아니었지만. 다음달에 28,000원 또 나가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시험장에서 나왔다. 

 

결과가 나오는데는 한달 가까이 걸린댔는데 12월 17일에 결과가 나왔다. 그 때 캡쳐를 못 해놔서 아쉽지만 70점 이상 합격에 74점으로 턱걸이하며 합격했다. 이제는 합격자 발표 기간이 끝나서 점수를 찾을 수가 없지만 어쨌든 얘들아 이 할미도... 포토샵 자격증 땄어... 

자격증은 아직 발급 신청은 안했다. 굳이 발급받지 않아도 자격증 번호만 있으면 학점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제 어려운 자격증을 따야 하니까 잘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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