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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남의나라/독일

독일 남부 여행- 루프트한자 타고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 !

by 수쟁이 2017. 12. 28.


 독일 자유여행의 첫 시작부터 독일을 느낄수 있도록 항공은 루푸트한자로 정했다. 물론 가격이 좋았지만. 일요일 오후 2시쯤 출발해서 프랑크푸르트에 현지시각 8시 쯤? 도착하는 비행기였다. 사실 반년이 지난 여행기라 가물가물 하다. 


 우리가 갔던 독일자유여행 루트는 지난번에 포스팅 했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지금 이 포스팅은 루프트한자 탑승 리뷰이기도 하지만 자세한 정보 같은건 없고 그저 나의 생각이다. 우선 루프트한자 기내식. 식사는 2번 주지만 내 것과 신랑 것도 찍어서 사진은 세개. 





기내식은 뭐든 잘 먹는 우리 입맛에는 좋았다. 장장 아홉시간의 먹고 자는 비행. 뭘 어떻게 먹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다만 왜 파스타 메뉴에 고추장볶음 소스를 줬는지 알 수 없었다.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준비해봤어'하는 상냥한 배려라 생각했다.  




 자다 깨다 보니 어느덧 고지가 코앞! 드디어 땅이 보인다. 독일 땅이! 이 때 정말 두근두근 설레였다. 여행지에 착륙할때의 설렘은 뭐랄까 항상 짜릿해 늘 새로워.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하고 입국수속을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한 20~30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람이 많기도 했고. 입국수속 마치고 위탁 수하물도 무사히 찾고 나서 떨리는 가슴안고 숙소로 향했다.






프랑크푸르트 도착. 첫 숙소로.



우리의 첫 숙소는 프랑크프루트 중앙역에서 1분거리에 있는 크리스탈 호텔(Cristall Hotel)이었는데, 왜 이곳을 정했냐 하면 내 이름도 크리스탈이니까. 

 사실 프랑크푸르트에 늦은 시간에 도착하니 하루 묵고 남쪽으로 향하는 독일여행을 시작하려는 계획이었다. 


 공항에서 이어진 역에서 S반(S Bahn)을 타고 중앙역에 도착했다. S9를 탔었다. 우리는 그저 구글맵이 시키는대로 했다. 구글맵 짱짱맨! 아... 여행중에 구글맵이 엉뚱한 곳을 가리킨 적이 한번 있긴 했다. 외진 곳이기는 했지만 이건 나중얘기.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을 통해 밖으로 나와서 첫 공기를 마시며 놀랐던 것은 당시 시간이 오후 9시 반 가량이었음에도 아직 하늘이 푸르딩딩 밝았다는 점이다. 독일 하늘이 이렇게 우리를 반겨주는구나. 





크리스탈 호텔은 중앙역 옆문으로 나와서 바로 보였다. 사진은 호텔 로비인데, 외관에서 보이듯이 그렇게 큰 곳은 아니었고 방도 아담했다. 하지만 갖출건 다 갖췄고 일단 깔끔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방 내부 사진은 안 찍었나보다. 우리는 둘이 쓰는 더블룸이었는데, 우리처럼 가성비+깔끔을 추구하는 커플이라면 괜찮게 지낼 것 같고 혼자 오는 여행객에게는 더할나위 없을 것 같다. 체크인 카운터에 계신 분은 일본인 할아버지였는데 웰컴 드링크로 작은 와인 한병을 주셨다. 









 짐을 풀고 장시간 비행으로 눅눅해진 몸에 샤워를 살짝 해주고 저녁을 먹으려고 밖으로 나갔는데 일단 시간도 너무 늦었고 길도 모르고 그냥 중앙역 내에 있는 패스트푸드점 같은 곳에서 나름 학센이라는 것을 사왔다. 그러나 대실패. 너무 짰다. 믿었던 독일의 배신으로 앞으로의 여행이 불안해졌지만 편의점에서 산 알콜들은 맛있었기에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다음 날 오후 1시 쯤 기차를 타고 우리의 두번째 숙소이자 목적지인 Gengenbach로 향했다. 오전에 dm에서 생필품 몇가지를 사려고 들렀는데 문을 안열어서 당황했다. 분명히 오픈 시간은 여덟시라고 써있는데 뭐지. 알고보니 Whit Monday라 불리는 공휴일... 구글에 검색할 때도 Whit Monday에는 오픈 시간이 다를 수 있다고 나와있었는데 난 그게 그냥 월요일은 프리한 날인가보다 하고 무식하게 이해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하여 도착날은 일요일이라, 그 다음날은 공휴일이라 우리는 쇼핑을 할 수 없었다. 












 오전에 둘러본 프랑크프루트 중앙역 주변의 모습은 대도시였다. 우리는 도시를 떠나는 여행을 원했기에 닫힌 상가와 시내를 대충 둘러보며 먹을 곳을 찾아헤맸다. 다행으로 아침에 문 연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사과음료(알콜)로 첫 끼니를 때울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효과는 대단했다...! 난 빵을 막 좋아하지 않는데 독일에서 빵의 참맛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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