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에서 먹는 저녁이 한달 중 열흘은 되는 것 같다. 부모님과 살 때는 배달음식이라는 것이 그저 낯설고 왠지 특별했는데 이제 따로 살고 또 세상도 변했으니 예전같지도 않게 되었다. 언제까지 요기요에 휘둘릴것인가? 그러던차에 쿠팡잇츠 광고를 보았다. 쿠팡에서 요식 배달업에 뛰어든다는 이야기는 예전에 들었는데 이게 실제로 운영중인 사업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궁금하기도 했고 마침 스트레스 받아서 매운게 땡기던 차에 쿠팡잇츠를 시켜보기로 했다. 내가 원하는 메뉴는 마라탕이었고 마침 쿠팡이츠 가맹점 중 옆동네의 마라탕 식당이 있었다.
쿠팡이츠 쿠폰받기
마침 요즘 쿠팡이츠 할인쿠폰 행사중인데, 누군가 아래 링크로 들어가 첫주문을 하면 10,000원의 할인쿠폰을 획득할 수 있다. 나도 5,000원 받고 싶어서 올려본다.
share.coupangeats.com/FSwiMVi7Ibb
쿠팡잇츠 첫주문 후기
쿠팡이츠로 첫주문한 곳은 산룽푸 마라탕 화정점인데 다른 마라탕 가게가 없기도 했고 평점도 아주 좋아서 여기에서 주문했다. 결론적으로 괜찮았고, 다만 내가 마라탕을 잘 안먹어봐서 주문을 잘못 시켰다. 쿠팡이츠 앱에서 결제 완료하고 거의 바로 주문이 수락되었다. 주문 수락과 함께 메뉴 준비에 들어갔고 29분 뒤에 받을 수 있다는 안내가 나왔다.
22분에 주문이 수락되었고 11분뒤 33분에 배달이 시작되었다. 어떤 후기를 보면 걸어서 오는 배달도 있다던데 여기는 애초에 걷기에는 먼 곳이라 자동차로 이동하는 배달파트너를 배정받았다.
다른 주문배달 플랫폼과 확연히 다른 점은 지금 내 음식이 어디쯤 오고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출발했다고는 하는데 배달이 늦어지면 굶주린 마음속에 사람에 대한 불신이 싹트기 마련인데, 이 앱을 통하면 그런 불신을 가질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단점을 꼽자면, 배달파트너가 어디쯤 왔는지 계속 확인하게 되고, 또 조금이라도 돌아가는 길로 오는걸 보면 전화를 해서 지름길을 알려줘야 할 것 같고, 길을 잃을 것 같으면 찾기 쉬운 큰길에 나가서 받아줘야 할 것 같은 인류애가 피어나는 점이다. 사람이 직접 이동해서 오는 걸 보게 되니까 이 음식이 갑자기 우리 집 문앞에서 솟아난게 아니구나, 하며 고마운 마음도 생기고 그렇다. 물론 배달비는 내지만.
우리집 찾기 힘들었을텐데 잘 도착해 주셔서 고마웠다.
잘못 주문한 마라탕이다. 정확히는 내가 주문한 것은 '마라반'이고 식당에서는 내가 주문한대로 보내주었다. 나는 이게 고기 반, 마라 반 해서 마라반인줄 알았다. 그런데 탕이 아닌 무침이 온 것이다. 배달이 잘못 온줄알고 친구한테 하소연했다가 마라반은 비빔 형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역시 마라탕 입장도 들어봤어야 했다.
맵기는 1단계로 주문했는데 다행히 고추기름을 추가로 시켜서 물이랑 고추기름 넣고 탕으로 끓여서 먹었다. 솔직히 맵기 1단계로 그냥 먹었으면 울었을 것이다.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려던 맵찔이에게는 맵기 1단계에 물타먹는 것도 충분했다. 주문은 실수했지만 맛은 좋았고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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