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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우리나라

24시간짜리 부산 여행 -2- 해운대횟집추천 오빠야, 막창추천 혜성막창

by 수쟁이 2017. 9. 27.

2.1 해운대 첫날 저녁, 혜성막창집, 오빠야

 해운대에 도착하기 전부터 열심히 검색한 결과 우리는 '앗!기로다'라는 횟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싱싱한 광어회를 떠올리며 구글맵을 보고 열심히 찾아갔는데, 오잉, 문을 닫았습니다. 장사를 접은것 처럼 보였습니다. 불과 몇주 전에 쓴 리뷰도 봤는데 이럴수가 있나요..



 어쩌면 좋아 싶다가 혜성처럼 떠오른 생각이 있었으니, 더마크 호텔 뒷쪽에 있던 곱창집! 혜성막창집이었습니다. 내가 묶는 숙소 바로 근처에 막창집이 있다니 역시 나와 막창은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바로 들어가 앉았고, 신기하게 소막창을 생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제가 시골 사람이라 그런지 생으로 소막창을 파는 곳은 처음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먹었던 곳은 다들 초벌해서 나오던데요. 혜성막창은 주문이 기본 3인분 부터라기에(어쩐지 1인분 가격이 저렴하다 했어...) 3인분을 시켰고 양이 많아 보여 걱정했지만 다행히 소막창은 불에 구우면 아주 작아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더군요. 이 자리에서는 생막창에 곁들여 부산의 소주 대선으로 목을 축였습니다. 간에게 '지금부터 술들어가니 대기해라~'하고 조심스런 신호를 보낸 것이지요. 







 혜성막창집에서 3인분을 먹었지만 전혀 배가 부르지 않았습니다. 여행에 대한 흥분으로 오늘은 밤새 먹을수도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검색왕 남편은 폭풍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뽑아낸 해운대횟집추천 목록 중 2차로 찾은 곳은 역시 해운대 더마크 호텔 근처, 아마 약 10분 거리에 있는 모텔촌이었을 겁니다. '오빠야'라는 이름의 횟집입니다. 광어회와 물회, 그리고 대선 2병으로 목을 축였습니다. 의외로 부산 현지 사람들도 많이 오는 곳 같았습니다. 회를 주문하면 초밥용으로 쥐어진 밥이 같이 나옵니다. 회를 얹어 초밥으로 즐길 수 있으며 밥은 리필이 됩니다. 회는 안됩니다.



 회를 참 예쁘게 썰어주니 보기좋은 회가 맛도 좋고 일석이조입니다. 누군가 그랬는데 회는 서울이 제일 맛있다구요. 아니요. 여행가서 먹는 회가 제일 맛있어요. 내일이 없이 먹는 회가 제일 맛있습니다. 


3차로는 호텔 근처, 해운대 바닷가 앞에 있는 치킨집에 갔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의 기억은 없으니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부산 해운대 시내여행 첫날 저녁 식사 경비


-혜성막창집 : 소막창 3인분+소주1 = 31,000 원
-오빠야 횟집 : 광어+물회+소주2 = 48,000 원
-해운대 BHC : 치킨 = 38,4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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