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때는 신메뉴에 도전하기 보다는 이미 먹어본 스테디 메뉴를 선택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메뉴를 주문해봤다. 치즈가 잔뜩 들어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을 거라는 납득이 있었다.
L사이즈 정가는 35,900원인데 방문포장시 40% 배달주문시 30%의 할인 행사중이라고 했다. 우매한 소비자인 나는 왠지 돈주고 사먹어도 이득인 기분이 들었다.
처음에 얼티밋치즈포켓 사진을 봤을 때는 가장자리에 반숙 노른자를 둘러놓은 줄 알았다. 비스마르크 피자처럼 그것도 나름대로 맛있을 거라 생각했다.
삼발이를 5개나 끼워준 피자는 네가 처음이야.
광고의 사진처럼 치즈포켓이 빵빵한 맛은 없다. 달걀 반숙같던 노란색과 하얀색 치즈의 경계도 모호하다. 하지만 치즈가 피자 도우 끝까지 덮여 있는 모양은 눈과 마음이 즐겁다. 맛없는 빵조가리 끝부분 대신 먹을 수 있는 토핑의 양이 많아진 것 같기 때문이다.
조각을 들어올리면 치즈를 따라 윤기가 좔좔 흐른다.
얼티밋치즈포켓에는 라끌렛치즈, 크림치즈, 체다치즈 당연히 모짜렐라 치즈도 들어갔다. 이 치즈들과 허니시럽의 조합이 짭짤하고 달달한 맛을 낸다. 충분한 치즈와 고기 토핑의 육즙이 같이 씹히니 맛도 좋고 질감도 좋다. 치즈가 큼직큼직 씹는 맛이 좋다.
치즈 덕후로서 가운데에 들어간 고기 토핑이 없어도 될 것 같다는 입장이다. 브로콜리는 별 맛도 안 나는 것 같은데 색이 너무 단조로워서 넣은 것 같다.
넘쳐 흐르는 치즈를 포켓에 담았다는 광고 문구처럼 치즈의 기름기가 줄줄 흐르는 것이 매력적인 피자였다.
덧, 총 10조각인데 한 조각당 나트륨 함량이 601mg이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의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은 2000mg 수준이니 얼티밋치즈포켓을 먹은 후에는 저염식 위주의 식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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