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풍동 애니골 금화왕돈까스 솔직후기

주말에 풍동 애니골에 다녀왔다. 애니골 거리를 따라 괜찮은 음식점이 많은 곳이라 주말마다 붐볐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인지 그냥 도태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전보다는 사람이 줄었다. 어쨌든 나는 볼일이 있어 갔다가 왕돈까스집을 발견했다.

날이 좋아 고프로를 들고 나가서 굳이 광각으로 찍었다. 고프로8 블랙. 사진도 잘나온다더니 사실로 밝혀졌다.

금화왕돈까스는 우리가 건너야 할 횡단보도 바로 앞에 있어서 모른척 할 수 없었다. 한동안 폐점한 것 같더니 다시 문을 열었나보다.

이름 : 금화왕돈까스 중산점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내부는 천장이 높아서 넓고 깔끔하다. 넓은 천장고를 이용해 길게 늘어뜨린 메뉴판이 인상적. 가격도 인상적.

선결제 시스템이고 기본적으로 주는 물과 꽈배기(두당 1개씩 주는 듯) 외에는 모든게 셀프. 고객의 자립심을 키워주는 곳이다.

꽈배기 3개가 먼저 나왔다. 1개는 이미 먹었다. 셀프가바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스프나 김치, 단무지, 수저 등을 마음껏 퍼올 수 있다. 스프에서는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레트로가 대세인 요즘 시대에 퍽 어울린다.

왕돈까스, 세수대야 왕모밀, 어묵 우동을 주문했다.

왕돈까스 후기

시각적 정보 : 성인 남성 손바닥만한 왕돈까스 x 2장.

미각적 정보 : 수제 돈까스라 고기 향이 살짝 도는 것이 입맛을 돋구며 튀김이 두껍지 않고 고기가 부드러워 씹는 맛도 좋다.

세수대야 왕모밀 후기

시각적 정보 : 그릇이 세숫대야만함. 비주얼 갑.

미각적 정보 : 얼음이 살얼음보다 조금더 투박해서 면발을 먹는데 거슬림. 엄청맛있다 싶지는 않음.

어묵우동 후기

시각적 정보 : 평범한 어묵 우동이 세수대야에 담겨져 있다.

미각적 정보 : 일산 최고의 어묵우동.

3인이 3개 메뉴를 시켰지만 양이 많았다. 왕돈까스가 너무 많은 탓이다. 다음에는 욕심부리지 않고 일반 돈까스를 먹기로 했다. 찾아보니 안좋은 후기가 많았는데 내 입맛에는 나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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