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 고양시청 근처 술파는국수집, 뜻밖의 홍어 삼합 맛집

 

일년에 한 두번씩 당기는 음식이 있다. 나에게 홍어 삼합이 그렇다. 

작년에는 동네에 있던 홍어집에 갔는데 딱히 인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곳을 찾기로 했다. 즐겨 가던 동네 술집 메뉴 중 삼합이 있던 걸 떠올렸다. 

'술 파는 국수집'은 '국수 파는 술집'으로 이해하면 된다. 안주가 대체로 맛있고 가격이 좋다. 국수도 싸고 많고 맛있다. 

 

다른 메뉴를 둘러볼 필요 없이 바로 삼합을 주문했다. 술 파는 국수집의 삼합은 34,000원으로 이 가게에서 제일 가격이 높은 메뉴다. 

 

 

 

삼합 등장. 접시 위에 놓여진 모양이 참 곱다.  

 

 

촉촉한 홍어회가 내마음을 촉촉하게 적시고 채워지는 술잔이 간도 적시고.

 

 

 

맛평가는 긴말이 필요없다. JMT. 원당에서 먹었던 삼합 중 최고의 삼합이다. 삭힌 냄새가 심하지 않고 씹을 때 은은하게 풍겨 올라온다는 점이 그렇다. 

 

 

수육과 배추, 홍어로 탑을 쌓아 한입에 넣고 씹는다. 그리고 소주를 삼킨다.  

적당히 쫀득하고 적당히 딱딱한 연골이 섞여있어 씹는 맛도 재미지다. 그러나 아주 삭힌 홍어를 원한다면 맛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한 잔 두 잔 비워지는 술 잔.

홍어 삼합은 그렇게 순식간에 동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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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의 시간

 

후식으로 술파는 국수집의 메인 간판 멸치국수를 시켰다. 멸치국수 특 사이즈는 6,000원이다. 

 

 

 

김이 모락모락. 별거 안 들어가도 맛이 나는 것이, 배불러도 들어가는 것이 멸치 국수의 장점이다. 

 

 

든든한 안주와 든든한 후식으로 만족스러운 저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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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술파는 국수집

영업시간 : 17:00 - 04:00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31-968-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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