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이 높아지는 15분컷 프레시지 블랙라벨 스테이크

 

식료품을 늘 인터넷으로 주문하는데 주기적으로 같은 재료만 사다가 2인분 스테이크 밀키트가 15,000원 쯤인 걸 보고 장바구니에 넣었다. 가족 인원이 적을 때는 재료가 많이 필요한 요리를 시도했다가는 남는 재료는 다 버리기 일쑤인데 그런 가정에게 밀키트는 한줄기 빛과도 같다. 

 

 

 

짠. 고기는 미국산 부채살. 냉장보관. 2인분이고 가장 중요한건 15분 요리라는 점이다.

불과 팬 빼고 모든 재료가 들어있다. 

 

 

 

 

7월 2일에 받았고 유통기한은 7월 7일까지.

 

 

미국산 부채살과 국산 적양파, 방울토마토, 소스 아스파라거스, 마늘, 올리브유, 소금,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다. 

 

 

 

친절하고 간단한 레시피가 좋다. 나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 듯한 설명서를 보니 자신의 소비자를 정확히 꿰뚫고 있음이 느껴졌다. 

 

 

프레시지 블랙라벨 스테이크 요리 시작 

설명서가 시키는대로 요리를 시작해보았다.

 

 

고기는 요렇게 세덩이가 들어 있었다. 큰 덩이는 좀 두꺼웠고 작은 덩이 두개는 좀 더 얇았다. 

시키는 대로 키친타올로 꾹꾹눌러 핏물을 제거했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찾아볼 의욕은 없으므로 설명서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것으로 전문가의 어드바이스를 받았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시키는대로 앞뒤로 소금과 오일을 뿌렸다. 잘 모르겠지만 레시피 사진에 그냥 도마에 뿌리길래 키친타올은 빼고 뿌렸다. 오일은 고기를 구울때도 써야 하니까 반만 쓰고 소금은 아낌없이 팍팍 뿌려준다. 

 

 

고기는 그렇게 두고 가니쉬를 만들었다. 중불로 4분간 골고루 구우랬다. 

 

어디서 봤는데 중불로 4분간 구워야 하는걸 강불로 1분간 구우면 안되는 이유는 계단을 걸어내려가면 4분인 높이에서 뛰어내려서 10초만에 바닥에 도달하면 안되는 이유와 같다고 했다. 

 

얌전히 시키는대로 중불 4분을 지켰다. 

 

시키는대로 야채를 구웠다면 이제 고기를 구울 차례다. 

 

 

이번엔 강불로 앞 뒤 뒤집어서 1분씩. 

 

 

먹음직. 

 

레어를 원하면 2분, 미디엄은 3분, 미디엄 웰던은 4분을 더 구우라는 설명서의 명이 있었다. 나는 레어를 원했다. 

 

2분 더 구웠다. 

 

 

프레시지 블랙라벨 스테이크 밀키트 완성 

앞뒤 뒤집으며 총 4분 구워준 고기를 야채와 함께 2개 접시에 나눠 담았다. 2인분이다. 

 

 

예쁜 접시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덩이와

 

 

 

작은덩이 2개.

 

큰 건 내꺼고 작은 건 남편이 먹을 것이다. 

 

 

동봉된 소스까지 뿌려주면 먹음직스럽게 완성된다. 필요한 재료가 필요한 만큼만 들어있으니 이렇게 간단할 수가 없다. 

 

스테이크 시식 후기

시식의 시간.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평범한 가정집에 스테이크 나이프가 있을리가?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로 싹뚝싹뚝 썰어 준다. 

 

 

 

큐브 스테이크가 되었지만 원하던 레어 스테이크의 비쥬얼을 갖췄다. 얇은 고기는 더 익고 두꺼운 고기는 덜 익음으로써 레어와 미디엄 레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15분의 노력과 15천원의 가격으로 얻을 수 있는 스테이크로써의 가성비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프레시지 블랙라벨 스테이크 (2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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