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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다녀온 파주 출렁다리 마장호수 가을 나들이 어제는 가을날씨 쾌청한 금요일이었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타본 카약을 그리워하면서 혹시나 싶어서 검색을 하던 중에 파주 마장호수에서 카약을 탈 수 있다는 내용을 얼핏 봤다. 더 자세히 보지 않고 길찾기로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을 검색했다. 도착해서 알았지만 카약을 비롯한 수상레포츠는 아직 공사중에 있었다. 대중교통으로 마장호수를 가는 방법은 3호선 삼송역사거리 정류장에서 333번을 타고 기산리에서 내리면 된다. 5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333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거의 40분 정도 되는 드문드문한 버스라서 미리 버스 위치를 파악하고 타러 가는게 좋다. 왜냐면 삼송역 버스정류장 근처가 공사중이라서 먼지가 풀풀 날리는데 피할 길이 없다. 주의할 점은 마장호수에 내릴때와 다시 삼송으로 돌아갈 때 333번을 타는.. 2018. 10. 20.
가을 안주, 삶은 꼬막과 멸치국수 ​​ 가을하면 또 싱싱한 꼬막이 제철이다. 동네 술파는 국수집에서 ​싱싱한 꼬막(삶음/12,000원)과 저녁을 대신해줄 ​멸치국수 한사발(4,000원)을 주문했다. 커다란 양철 주전자에 데운 멸치국물을 그릇에 부어주면 보기만 해도 마음 따듯. 소주 한잔에 꼬막 하나씩 까먹는 재미에 새벽이 온 줄도 몰랐다. 2018. 10. 19.
뉴질랜드 남섬 여행 : 데빌버거(Devil Burger), 줄 안서도 되는 퀸즈타운 버거집 퀸즈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아마 퍼그 버거일 것이다. 퀸즈타운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유독 인파가 몰려있어서 왜인가 싶어 보니 거기가 유명한 퍼그버거였다. 매번 지나가면서 보더라도 가게 앞은 항상 대기중인 사람들로 가득했다. 평소 줄서서 기다리면서 식사하는 걸 안좋아해서 여기는 아예 엄두가 안나는 곳이었다. 그러다가 퀸즈타운 다운타운을 구경하는데 처음 보는 버거집이 있었다. 이름은 데빌버거(Devil Burgers)였고 점심이 좀 지난 시간이었는데 손님이 꽤 있었다. 다행히 앉을 자리가 보이길래 들어가서 먹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데빌버거라니 이름 참 희안하다. 먹을 거리에 음침한 이름을 붙이는게 뉴질랜드에서는 먹어주는 마케팅인걸까. 뉴질랜드는 헬(Hell) 피자도 유명한데 기름기 좔좔 흐르는 칼로리 폭.. 2018. 10. 18.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퀸즈타운 와카티푸 호수 밀리언달러 크루즈 후기 뉴질랜드 여행 7일차 아침.전날 북미(bookme)에서 미리 호수 투어 크루즈를 예약했다. 이름은 밀리언 달러 크루즈(Million Dollar Lake Cruise)였고 11시에 퀸즈타운 다운타운 호수 앞에서 출발해서 90분 동안 와카티푸 호수를 둘러보는 여정이었다. 우선 크루즈를 타려면 15분 전에 와서 대기하라는 안내대로 미리 항구에 도착했다. 전날 저녁까지 북미닷컴에서 오전 표를 팔고 있길래 인기가 없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승객이 배에 탔다. 여기 초록 지붕에 가서 미리 캡쳐해 둔 예약 번호를 보여주면 된다. 밀리언 달러 크루즈는 이 주변에 있는 다른 크루즈들에 비하면 좀 오래 되어 보였다. 그래도 내부는 깔끔하고 선장님이 아주 유쾌했는데 안내방송을 하며 혼자 농담하고 웃을때는 꼭 스폰지밥.. 2018. 10. 17.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여행자의 도시 퀸즈타운(Queenstown) 뉴질랜드 자유여행 6일차, 아름다운 호수마을 퀸즈타운에 도착했다. 퀸즈타운은 아름다운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도시이면서 사계절 내내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드는 자연과 스릴을 사랑하는 여행객으로 항상 활기찬 도시인데, 실제로 퀸즈타운은 도시 내에 상주하는 인구보다 오고 가는 관광객의 수가 더 많다고 한다. 인터시티 버스를 타고 마운트쿡에서 출발해서 4시간 가량 달려 퀸즈타운 중심가에 내렸다. 버스가 떠난 뒤에 왠지 모를 허전한 마음이 들었는데 배낭을 두고 내렸기 때문이었다. 당황해서 버스를 쫓아 가려다가 신체적 한계로 포기하고 인터시티 어플에서 찾은 인터시티 상담번호 퀸즈타운 지점으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 가능한 플랜 유심칩을 산게 천만 다행이었다. 잘 .. 2018. 10. 16.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아오라키/ 마운트쿡을 떠나며 뉴질랜드 자유여행 6일차. 정든 아오라키/ 마운트쿡을 떠나 퀸즈타운으로 가는 날. 퀸즈타운행 인터시티 버스는 2시 30분에 마운트쿡 YHA 숙소 앞에 정차한다. 같은 시간에 크라이스트 처치로 가는 버스도 함께 정차할 수 있으니 잘 구분해서 탑승해야 한다. 이틀 잘 머물다 가는 마운트쿡 YHA 호스텔을 이제야 찍어봤다. 마운트쿡 국립공원 트래킹을 하던 이틀 동안 해가 쨍쨍하다가 떠나는 마지막 날은 구름이 꼈다. 체크아웃은 10시까지라서 미리 짐을 챙겨 숙소 한켠에 마련된 짐창고에 두고 밖으로 나가 아쉬운 마음으로 마운트쿡 빌리지를 둘러보았다. 솔직히 이 때 까지만 해도 3일째 같은 마운트쿡 풍경을 보는게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고 또 익숙해져서, 얼른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싶은 건방진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 2018. 10. 16.
울릉도 자유여행 준비 : 울릉도 교통수단 알아보기 울릉도 자유여행 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 1.렌트카렌트카는 항구에서 대여하고 반납하며 여행 기간 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하지만 운전에 자신이 없거나 초보 운전자의 경우라면 울릉도 도로가 상당히 난해할 수 있다. 좌우 상하로 구불구불한 커브길이 많아서 내리막길에서는 오히려 자전거가 자동차를 추월해가는 상황이 펼쳐진다. 운전시 주의할 점은 터널을 지날 때 당연히 신호를 꼭 지켜야 하는데, 어떤 터널은 폭이 좁아서 양쪽 번갈아서 신호를 준다. 신호등은 길가에 낮게 설치되 있으니 잘 봐야하고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를 만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 항구에서 빌려서 항구에 반납하는데 사동항에서 빌려서 저동항에 반납하는 등 교차도 가능하다. (주)한진렌트카 울릉지점 (054-791-1337.. 2018. 10. 15.
가을인데 전어를 안 먹을 수 없잖아? 가을이 왔음을 느끼기도 전에 겨울 바람이 뼈를 시리게 만드는 요즘. 집나간 며느리는 돌아오지 않더라도 전어회를 붙잡고 가을을 느껴본다. 찬 바람괴 차가운 소주는 왜이리 잘 어울리는지. 가성비 최고 우리동네 횟집. 전어회 한접시 18,000원. 2018. 10. 15.
울릉도 자유여행 준비 : 울릉도, 독도 배편 예약하기 지난 추석 연휴를 끼고 부모님과 울릉도에 2박 3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그동안 대부분 여행을 무계획으로 다녔는데 이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려니 왠지 계획적인 여행을 준비해야 한다는 무게감이 느껴졌다. 완벽하진 않지만 부족하지 않게 2박 3일을 채우기 위해 일정을 짜느라 내 머리도 쥐어짰다. 울릉도 일정짜기 1번. 배편 예약 울릉도로 들어가는 배는 포항, 후포, 묵호, 강릉에서 탈 수 있는데 우리는 강릉항에서 출발하는 씨스타호를 예약했다. 강릉과 묵호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배는 현재 씨스포빌이 운영하는 씨스타호 뿐이다. 강릉에서 출발한 배는 울릉도의 저동항으로 도착한다. 울릉도에서 육지로 오가는 항구는 저동항, 도동항, 사동항이 있다. 세 항구는 모두 자동차로 10~15분 거리에 분포되어 있다. 인터.. 2018. 10. 15.
2018 서울 하늘공원 억새축제, 핑크뮬리 구경 상암 월드컵경기장역 근처인 하늘공원에서 지난주 금요일부터 억새축제가 시작되었다. 억새축제가 시작하는 금요일에 하늘공원을 다녀왔는데 첫날이고 평일이라서 인파가 적을 거라고 예상한 것은 나의 실수였다.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는데 그 날은 상암 경기장에서 우리나라와 우루과이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었다. 경기는 8시였고 미리 와서 표를 받고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도착했을 때가 3시 쯤이었으니 축구 경기를 기다리면서 심심풀이로 하늘공원에 다녀오는 체력 좋은 사람들도 많았을거라 예상한다. 하늘공원에 가려면 월드컵경기장 역에서 평화의 공원쪽으로 15~20분 정도 더 걸어가야 하는데, 하늘공원이라는 이름답게 290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비로소 도착한다. 어떻게 보면 쓰레기를 오르는 계단일 수도.. 2018. 10. 14.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아오라키/ 마운트쿡의 찬란한 밤 풍경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래킹에서 돌아와 숙소에 도착했다. 간단하게 씻고 저녁을 먹은 뒤에 맥주를 마시러 허미티지 호텔에 갈 생각이었다. 혹시나 해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허미티지 호텔까지 갈 필요 없이 바로 근처에 레스토랑 바가 있었다. 아오라키/마운트쿡 THE CHAMOIS 레스토랑 바 레스토랑 이름은 The Chamois,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내부는 꽤 넓었고 한쪽 벽면은 마운트쿡 산맥쪽을 향해 시원하게 뚫려있어서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색과 설산의 조화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저녁 시간대였지만 다행히 빈자리가 꽤 있어서 창가에 자리 잡고 앉았다. 저녁은 먹고 와서 맥주만 마시기로 했다. 가볍게 한잔씩 하려했지만 그것은 이 경치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양.. 2018. 10. 14.
뉴질랜드 남섬 여행 : 대자연의 위대함, 마운트쿡 국립공원 후커벨리 트래킹 뉴질랜드 여행 5일차.아오라키/마운트쿡 YHA에서의 2박 중 하루가 지났다. 이튿 째 아침은 간단하게 먹고 후커밸리 트래킹을 위해 길을 나섰다. 아오라키/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랙 (Hooker Valley Track) 마운트쿡 국립공원 트래킹 코스중 가장 유명한 후커밸리 트랙은 마운트쿡 YHA 숙소(마운트쿡 빌리지 내)에서 출발해서 왕복 4~4시간 반 소요된다. 설명은 그렇지만 사실 그보다는 더 걸린다. 중간에 사진도 찍어야 하고 휴식도 취해야 하므로. 트래킹 코스는 3개의 출렁다리를 건너 후커 호수(Hooker Lake)까지 가는 여정이다. 후커 호수는 아오라키/마운트쿡 산과 이 산을 둘러싸고 있는 양쪽의 산맥에서 흘러 내려온 얼음이 녹아 형성된 빙하 호수인데 트래킹 코스를 걷는 동안 후커 호수에서 내려.. 201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