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편한세상 건너편에 새로생긴 곱창볶음 테이크아웃점 이레왕곱창.
중짜리 15,000원에 양도 푸짐하다. 시장에서 파는거랑 비슷한데 더 좋은점은 시장보다 늦게 문닫는다. 밤 늦게 야채곱창이 땡길 때, 근데 밖에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때, 갈데가 없는 이 동네 주민의 한(그냥 나의 한)을 풀어주듯 나타난 곱창집.
자주가는 횟집 옆에 새로 생겨서 알게 됐는데 지난주에 처음 사먹어보고 다음날 또 사 먹고 어제도 사먹었다.
중짜리 하나랑 소주 두어병 있으면 두명이서 배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매운걸 평소 안 즐겨먹는데 이건 그런 사람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매워서 좋다.
야채곱창하면 떠오르는건 학생때, 한창 돈없을 때 친구들이랑 학교 근처 양 많이 주는 야채곱창 가게에서 늘상 먹고 마셨던 추억... 직장인이 된 후에는 소곱창의 매력에 빠졌지만 사실 둘은 서로 비교할 수 없다. 둘다 늘 마음속에 품고 산다.
매일 뭐먹을지 고민해도 결국 먹는 건 거기서 거기, 곱창과 고기와 생선회의 로테이션.
반응형
'유전취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천 나들이 일동용암천 + 옹기골만찬 쌈밥우렁된장 (0) | 2020.01.04 |
---|---|
2020 0101 새해 첫날 (feat. 이북 체험) (2) | 2020.01.01 |
빵이 맛있는 일산 애니골 예쁜 카페 '빠르끄' (0) | 2019.08.25 |
에어프라이기 초간단 새우 구이 (4) | 2018.11.01 |
달달한게 땡겨서 1만원짜리 오케이크 사먹은 후기 (0) | 2018.10.29 |
가을 안주, 삶은 꼬막과 멸치국수 (1) | 2018.10.19 |
가을인데 전어를 안 먹을 수 없잖아? (0) | 2018.10.15 |
쌀쌀한 날씨에 생각나는 뜨끈한 다슬기탕 (0) | 2018.10.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