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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취식

곱창집 많아서 좋은 우리동네

by 수쟁이 2018. 10. 30.

우리동네 이편한세상 건너편에 새로생긴 곱창볶음 테이크아웃점 이레왕곱창.

중짜리 15,000원에 양도 푸짐하다. 시장에서 파는거랑 비슷한데 더 좋은점은 시장보다 늦게 문닫는다. 밤 늦게 야채곱창이 땡길 때, 근데 밖에서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때, 갈데가 없는 이 동네 주민의 한(그냥 나의 한)을 풀어주듯 나타난 곱창집. 


자주가는 횟집 옆에 새로 생겨서 알게 됐는데 지난주에 처음 사먹어보고 다음날 또 사 먹고 어제도 사먹었다. 

중짜리 하나랑 소주 두어병 있으면 두명이서 배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매운걸 평소 안 즐겨먹는데 이건 그런 사람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매워서 좋다. 


야채곱창하면 떠오르는건 학생때, 한창 돈없을 때 친구들이랑 학교 근처 양 많이 주는 야채곱창 가게에서 늘상 먹고 마셨던 추억... 직장인이 된 후에는 소곱창의 매력에 빠졌지만 사실 둘은 서로 비교할 수 없다. 둘다 늘 마음속에 품고 산다.


매일 뭐먹을지 고민해도 결국 먹는 건 거기서 거기, 곱창과 고기와 생선회의 로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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