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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우리나라

[시청흑돼지돈삼겹] 제주시청 근처 양 많은 흑돼지 고기 맛집

by 수쟁이 2019. 12. 16.


한라산에서 하산해서 버스를 타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시간이 5시가 조금 안된 터라 숙소에 들러서 씻고 다시 저녁을 먹으러 나와야 하나 고민했지만

방에 들어가면 다시 나오고 싶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고 근처에서 고기를 먹어 영양을 보충하고 숙소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는 제주대에 재학중인 친구가 엠제이 돼지고기를 추천해줘서 그 집으로 가려했는데 막상 시청에 도착하고 보니 엠제이 돼지고기는 6시부터 오픈이라 시간이 애매했다.


그래서 검색하다가 찾게된 곳이 시청 바로 근처에 있는 '시청흑돼지돈삼겹'이었다. 

여기는 오후 5시 오픈이었고, 마침 우리 숙소인 호텔샬롬제주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인 곳이라 저녁 한끼 먹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위치는 요기


일단 이 집을 추천하는 이유는 맛과 가격 모두 훌륭하기 때문이다. 

대표 메뉴인 흑돼지 삼겹살은 1인분에 16,000원 인데 내가 감동한 부분은 1인분 = 250g 이라는 것이다.


내가 본 고깃집 중 1인분 대비 가장 양이 많았다. 


우리는 삼겹살과 항정살로 총 2인분을 주문했는데 정말 열심히 먹었다. 

고기 맛도 아주 좋다. 




멜젓에 푹푹 찍어 먹는 짭조름한 그 맛이 참 좋다.




먹다보니 사장님이 김치찌개를 서비스로 주셔서 어쩔 수 없이 소주를 주문하게 되었다.

이 고기와 이 찌개에 소주 한잔을 빼놓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한라산 다녀온 기념으로 한라산을 주문해 본다.

지금 보니 소주병 라벨도 눈덮인 한라산이었네. 


시청흑돼지돈삼겹 ... 이름이 길고 왠지 잘 안 외워지는 것 같지만 맛있게 잘 먹고 나온 곳이다.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작은 마트에서 과자랑 맥주를 사왔다. 

개운하게 욕조에 몸을 담그고 나와 마시는 제주맥주. 제주 펠롱 에일 ... 제주 왔으니까 또 먹어줘야지 어쩌겠어.

에일이지만 에일치고도 상당히 상큼한 귤향이 나는 맥주였다. 


맥주는 항상 먹을 때 맛있는데 막상 맛은 잘 기억이 안난다.

어쨌든 좋은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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