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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우리나라

12월 제주도 마지막날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느껴본다

by 수쟁이 2019. 12. 27.


성산일출봉 근처에 숙소를 잡은 것은 아무래도 일출을 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나타난 것이다. 펜션 사장님께서는 방에서도 일출이 보인다고 하셨지만 '아니오 저는 일출의 분위기를 모두 느끼겠어요'하며 기어이 아침일찍 일어나 엄마와 함께 펜션을 나갔다. 


성산아침노을펜션에서 성산일출봉 매표소까지는 걸어서 대략 10~15분이 걸리는 것 같았다. 


성산일출봉 매표소 오픈 시간 

성산일출봉매표소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픈하는데 일출은 7시 10분이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매표소 오픈 시간 전에는 그냥 입장해도 된다는 매표소 직원의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매표소를 기준으로 길이 두갈래 있는데 오른쪽이 일출봉 올라가는 길이다. 아침 일찍 호기롭게 나와서 날도 안춥다며 호들갑떨었으나 일출봉을 오르다 말고 내려왔다. 얼마나 올라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사실 날씨를 보아하니 이거 일출 보기는 이미 글러먹은 것이었다. 그래서 하산하고 전망대같아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지만 일출이라고는 주변의 밝기로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만난 일출. 



일출보다 잘보이는 우도를 보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본다.

8시까지 기다려도 둥근 해는 떠오르지 않았다.


아침을 먹으러 주변을 살펴보다가 발견한 식당에서 성게비빔밥과 보말칼국수를 먹었다. 





여기는 음식 맛은 좋았는데 반찬으로 주는 젓갈의 향이 식당에 가득했다. 시골 할머니댁 같은 정겨운 느낌이지만 친구들끼리 온 것 같은 손님들은 들어왔다가 나가버렸다. 


맛나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준비하고, 다시 111번 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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