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반년이 지나간 추억. 작년 여름 엄마랑 둘이 다녀온 서대문 안산이다. 서대문 형무소 뒷편에 산이 있다는 걸 이 때 처음 알았고, 서대문 형무소에 가보는 것은 고등학교 단체 관람 때 이후로는 처음이었다.
서대문 안산이라며 엄마는 마치 동네 야트막한 뒷산인 듯 이 곳을 설명해주셨고 나는 자연스럽게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에 나선 것이었다. 자연앞에 방심은 금물이다. 날도 덥고 체력도 딸려서 꽤나 힘들었던 추억이다. 사진에는 힘듦이 담겨있지 않으니 아름답기만 한 추억이다.
이 산행에는 내 고장난 미녹스35pl 카메라와 등가교환 되었던 올림푸스뮤줌이 함께해주었다.
훌륭한 분들을 만날 수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전시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높고 붉은 벽돌담과 녹색 숲이 대조적이었다.
햇빛이 쨍 그림자도 쨍 선명한 날이다.
알 수 없는 빨간 열매들은 일단 앵두라고 불러본다. 아니라면 엄마가 정정해주실 것이다.
산을 오를수록, 날씨가 안좋다는 걸 알 수 있다. 안타까운 마음이다.
미세... 하지만 초록
차라리 하늘을 안보면 속이 편하다. 빨간 아파트 지붕과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잘 어울리는 편이다.
필름사진으로 담아본 안산 등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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