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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취식

[청담곱창] 연신내 가성비 좋은 곱창집

by 수쟁이 2020. 1. 11.

 

연신내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10년 전에도 연신내에서 함께 곱창을 먹던 친구인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연신내에서 곱창을 먹고 있는 것이다. 변하는 건 세월뿐이다. 

 

10년 전에 가던 추억의 곱창집은 이제 없지만 연신내는 그 어느 때보다 곱창가게로 가득하다. 명랑 핫도그처럼, 대만 카스테라처럼 그렇게 유행이 되어버린 모양이다. 오늘은 그 중 가본적 없던 곳을 골라서 들어갔다. 가본 곳 중 맘에 썩 드는 곳이 없던 까닭이기도 하다. 

 

 

 

이름은 청담곱창이고, 예전에 김덕후의 곱창조가 있던 자리인 것 같다. 많은 곱창집이 연신내를 스쳐갔다. 

 

곱창, 막창, 대창 모두 1인분에 17,000원에 판매중인 곳이다. 요즘에는 그 이하 가격의 소곱창을 찾기가 힘들다. 내 임금 빼고 다 오르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다. 

 

그래도 청담곱창은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한 편이라 만족스러웠다. 들어가기 전에 검색을 해봤으면 알수 있었겠지만, 혹시나 기대했다가 실망할까봐 맛집 검색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곱창1, 막창1을 주문했다. 빛깔이 곱다. 가장자리에 대패삼겹살은 맛보기로 나오는 것 같다. 염통은 3조각 얹어주셨다. 염통을 좋아한다던 친구는 지금까지 저것을 간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친절한 직원분이 틈틈이 체크하시며 노릇하게 타지 않도록 구워주셨다. 

 

곱창이 나오기 전에 소고기 무국과 밑반찬이 나오는데 소고기 무국은 소주를 곁들이기에 딱 좋은 짭짤한 맛이다. 

 

 

오늘은 소주 대신 맥주만 먹었는데 확실히 곱창과 맥주의 조합은 느끼함과 배부름 중 어느것도 상쇄시키지 못한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막창1을 추가했다. 

 

 

양이 많다고 해놓고 여자 2명이서 3인분을 먹었다니 요상하지만 맛있어서 그렇게 되었다. 청담곱창에서 곱창, 막창 중 하나만 선택하라면 막창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씹을 때 입안에 씹히는 적당한 기름기와 쫄깃한 식감이 계속 손이 가는 막창이다. 소주와 함께였다면 더 좋았을 것을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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