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냉동피자는 홈플러스에서 3개 1만원에 판매하는 걸 주로 사먹었는데 요즘은 밖에 잘 안나가게 되고, 그래서 홈플러스에 가지 않기 때문에 3개 1만원짜리 수입 냉동피자를 맛 볼 기회를 잃어가고 있었다. 대신 집에서 슥 SSG 주문하는 걸로 장보기를 대체하고 있었는데, 오뚜기 냉동피자도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1년이 넘는 넉넉한 유통기한을 자랑한다. 음식이 1년이나 기다려준다 해도 맛만 있으면 당장에 먹어치워 기한 내에 쳐낼 수 있는데, 왜 일할 때는 그렇게 데드라인에 간당간당 맞춰지는지, 좀 더 내 입맛에 맞는 일은 없는건지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인지 나는 백수다.
어쨌든 이런 냉동식품을 냉동실에 쟁여두면 기분이 든든하다.
오뚜기 피자가 알려주는 냉동피자 조리법
1. 오븐 조리법 : 230도에 맞춰 10~12분간 조리합니다
2. 전자레인지 조리법 : 6~7분 조리합니다
3. 에어프라이 조리법 : 4~5 분 간 조리합니다
4. 프라이팬 조리법 : 약불에서 10~12분 조리합니다
'4개 중 하나는 너희 집에 있겠지...' 라는 오뚜기의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냉동피자 데우기 레시피.
오뚜기 냉동피자의 장점!
피자가 이미 컷팅이 되있어서 냉동된 상태에서도 손으로 조각내기 편하다.
평소에 즐겨 먹던 3개 1만원 피자는 컷팅 없이 작은 에어프라이기나 오븐에 넣으려면 냉동피자를 격파하는 수고가 필요했으나 오뚜기 피자는 친절하게 미리 잘려져 나와서 내 손에 피(자)를 묻히지 않고 평화롭게 조각을 낼 수 있다.
냉동피자 치고 치즈가 아쉽지 않게 두둑히 들어가 있다.
상자에 새겨진 4개의 레시피 중 가장 시간이 오래걸리는 오븐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우리집 오븐은 테팔 미니오븐이고 엄마가 냉장고를 주문하시면서 받은 사은품을 업어 온 것이다.
미니오븐은 미니라서 이렇게 철판에 피자 두조각을 올리면 꽉차게 된다.
오븐 트레이는 다들 꼬질꼬질하게 쓰고 있는 거겠지..?
미니 오븐은 미니 난로와 비슷한 원리인 것 같다.
잘 익고 있는 두 조각.
피자 두 조각은 둘이 먹기 부족할 수 있으니 만두로 그 빈자리를 채워주었다.
지난번에 먹을 때는 레시피가 시키는 대로 12분, 이번에는 실수로 약 15분 데웠는데 확실히 하라는 대로 12분 데워주는 것이 도우의 적당한 바삭함과 촉촉함을 느끼기에 적합했다.
카메라 어플을 새로 깔았더니 레트로한 감성이 물씬 풍겨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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