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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취식

[대한곱창] 일산 라페스타 먹자골목 소막창/소곱창 먹고싶을 때 여기로

by 수쟁이 2020. 1. 7.

라페스타 먹자골목에 요즘 곱창집이 많이 생겼다.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소곱창 돼지곱창 편견 없는 사람인데 좀 맛있다고 소문난 돼지곱창은 주로 볶음이고, 주로 되게 맵다. 나는 매운걸 굉장히 잘 못먹는다. 그래서 심혈관에 긍정적이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인지하면서도 소곱창을 계속 먹게 되는 것이다. 얘는 이래서 안되고, 쟤는 저래서 안되서 차 떼고 포 떼면 밖에서 사먹을 수 있는 것이 없다. 

 

 

대한곱창은 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했는데, 예전에 다른 고깃집이었던 곳이 곱창집으로 바뀐 모양이다. 곱창대란을 일으켰던 화사를 캐릭터로 잡고 '그녀가 선택한 곱창'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었다.새로운 것에 도전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까 그냥 아는 맛집으로 가는 것이 나은게 아닐까 잠시 고민하다가 들어갔다.

 

그녀의 선택의 결과 요즘 천정부지로 치솟은 곱창 가격 형성에 비해서 준수한 가격대의 메뉴였다. 

 

네이버 플레이스 출처

우리는 사이좋게 막창1 곱창1을 시켰다. 대창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직원이 전담 마크하여 토치로 구워주신다. 불맛은 늘 옳다고 생각한다. 

 

 

한번 토치로 지져놓은 곱창은 스스로 지글지글 익혀진다. 

 

 

이제 먹을 수 있다. 대부분 곱창집이 그렇듯 사람들 말소리와 고기 굽는 소리에 가려져 직원이 건네는 말을 잘 캐치 못하곤 하는데, 주로 '염통은 빨리 익으니까 조금만 더 구워서 드시면 되고요, 막창이랑 곱창은 더 익혀서 드셔야합니다' 같은 멘트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누린내가 나지 않아 좋았고, 막창에 살짝 베인 간이 어디서 먹어 본 듯한 조미료 맛이 나지 않아 좋았다. 

 

술을 줄여야지, 오늘은 술을 안먹어야지 하고 첫 막창을 입에 넣고 씹기 전까지 생각했다. 그 다짐을 지킬거였으면 애초에 곱창집에 들어오지 말았어야 했다. 이렇게 또 하나를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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