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라이기는 마치 거실의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처럼 주방에 당연시 존재하는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 후라이팬에 기름으로 튀길 때보다 훨씬 간편하고 기름이 안 튀며 냄새도 적게 나니 에어프라이기가 구비된 가정이 빠르게 늘어난 것은 매우 타당하다.
우리집 에어프라이기는 냉장고 살 때 사은품으로 받았는데 2.2L의 소형으로 작고 귀여운 용량을 자랑한다. 이 정도 용량이면 2인의 간식용 치킨너겟이나 뒤적뒤적 해주기 편한 막창 따위를 구워먹기에는 적당하다.
하지만 생삼겹살처럼 뒤적거리기 힘든 음식을 소형 에어프라이기에 구워낼 수 있을까? 우리는 늘 그렇듯이 답을 찾을 것이다.
<겉바속촉 에어프라이기 삼겹살 굽기>
*재료*
에어프라이기
생삼겹살 1근
*조리법*
1. 삼겹살을 에어프라이기에 돌돌 말아 넣는다.
생삼겹이라 잘라서 구울 수 없다면 돌돌 말아 가장자리부터 익혀준다. 장미꽃을 피우는 듯 예쁘게 돌돌 말아 자리를 잡아주었다. 이렇게 말아서 넣으면 공간이 부족한 소형 에어프라이기일지라도 2인분의 삼겹살을 거뜬히 구워낼 수 있다.
우리는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할 때 종이호일을 늘 깔아주는데 나중에 안쪽 바닥에 기름이 고였을 때 닦기가 귀찮기 때문이다.
2. 노릇하게 익어갈 때 쯤 (우리집 에어프라이 기준 200도 약 10분 후) 뒤집어준다
고르게 익히기 위해 어느정도 노릇하다 싶으면 위아래로 뒤집어서 아직 생삼겹인 부분도 노릇하게 익혀준다. 아직은 돼지고기 레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3. 뒤집어 준 후 약 8분 더 굽는다.
반대면도 노릇하게 구워졌다면 이제 돌돌 말린 겹을 살짝 펼쳐 안쪽도 고르게 익도록 도와주자. 그리고 원하는만큼 바삭하게 구워주면 된다. 우리는 2번 더 뒤집->굽기를 반복했다.
4. 만족스러운 바삭함이 보일 때 까지 5분 간격으로 뒤집->구워줌을 반복한다.
중간에 종이 호일 위에 고인 삼겹살 기름을 키친타올로 닦아주는 수고를 해서 기름이 에어프라이기 바닥으로 넘치는 걸 방지한다.
기다림 끝에 페스츄리와 닮은 삼겹살을 만날 수 있다.
5.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겉바속촉의 비주얼을 감상한다.
고기는 채소와 함께 먹도록 하자.
이렇게 작은 용량의 에어프라이기로도 멋진 삼겹살 구이가 가능하다. 요즘 '에어프라이기 살거면 대용량으로 사~' 하는 추세지만, 작은 에어프라이기도 충분한 쓸모가 있음을 알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포스팅의 모든 사진은 아이폰se2 노필터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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