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서 1박을 하고 우리는 해장이 필요한 아침을 맞이했다. 해장에 좋은 메뉴 중에는 햄버거와 피자 등이 있는데 마침 우리가 묵었던 펜션 바로 앞에 강화도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수제 버거 맛집이 있었다. 이름하여 버거히어로 <BUGER HERO>
미국의 레트로 느낌 인테리어와 함께 바다뷰를 감상할 수 있어서 눈호강도 겸할 수 있다.
머쉬룸베이컨 버거와 방문 전날 날씨 좋을 때 찍은 버거히어로의 전경
이름 : 버거히어로
영업시간 : 월,수,목,금,토,일 09:00 ~ 16:00 (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32-937-1577
특이사항 : 150개 재료 소진시 일찍 마감
그날은 토요일이었고 대기 시간이 아주 길다는 리뷰를 본 것 같다. 우리는 해장을 위해 아침 일찍 버거히어로를 향해 출발했다. 몇시에 오픈하는지 찾아봤는데 햄버거치고 제법 이른 오전 9시에 오픈이라고 한다. 우리는 9시 10분에 도착했다.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 한 테이블 있었고 먹고 있는 동안 한 테이블이 더 들어왔다. 주말 토요일에도 10시 이전에는 한산한 모양이다.
단조로운 빨강과 파랑의 조합이 왠지 버거왕을 연상시키지만, 내부에 들어가보면 왠지 패스트푸드의 짭짤한 기름 냄새와는 뭔가 다른 깊이감이 있는 냄새라는 기분이 들게 된다.
버거히어로 영업시간
버거히어로 몇시까지 영업하는지는 그야말로 알 수 없다. 하루 150개 한정으로 재고 소진시 문을 닫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왠지 불안하다면 전화 후 방문하도록 하자. 카카오맵에서 검색하면 닫는 시간이 오후 4시라고 나와있지만 다른 리뷰들을 보면 4시까지 영업하는 경우는 많이 없나보다.
버거히어로 가격정보
가격표를 찍었는데 손이 흔들린 것 같다.
가격은 수제버거 답게 살짝 높지만 버거가 크고 빵빵하며 관광지인 것에 비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강화도 버거히어로 수제버거 후기
오리지날 버거세트 1개와 머쉬룸베이컨치즈 버거세트 1개를 주문했다.
벽이 높은 빨간 트레이에 선택한 음료(캔)과 함께 담아주었다.
위 사진은 오리지날 버거로, 오리지날 버거는 양파가 옆구리를 두르고 있다.
손으로 느끼는 부피감.
베이컨 머쉬룸 버거는 베이컨이 옆구리를 두르고 있다. 한 눈에 봐도 먹음직스러운 자태가 아름답다. 아쉬운 점은 베이컨은 옆구리에만 둘러져 있었다.
해장용으로 선택한 메뉴 답게 적당한 기름기가 속을 달래주었다. 빵은 부드럽고 고소하며 늘 그렇듯 머쉬룸과 치즈의 궁합은 찰떡이다. 소스가 흘러서 잘 잡고 먹어야 하는 점이 불편했지만 내 테크닉이 부족했던 거라 생각하고, 맛은 만족스러웠다.
버거히어로의 강점, 인테리어
관광지 맛집답게 이 식당에서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경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레트로 소품들이 강렬한 민트와 화이트 컬러 사이를 메꾸고 있다. 소품 하나하나 감상하는 재미도 있으니 한가한 시간에 가서 찬찬히 둘러보면 좋겠다.
사이사이 걸려진 빈티지 액자나 표지판, 소파와 전등의 옛 느낌이 특이했다.
그리고 넓은 창을 통해 바다도 볼 수 있는데, 이 날은 갑자기 미세먼지가 심해져 바깥이 뿌옇게만 보인다. 파라솔과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날씨가 좋다면 바닷 바람을 쐬면서 버거를 먹어보는 것도 좋겠다.
좋은 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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