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여름휴가 일정이 잡혀 떠난 파주 호텔 케이힐스 더테라스 후기를 적어봅니다. 케이힐스는 집에서 도보로 10분거리에 있는 파주 숙소로 이 더위에 어디 멀리 가기도 귀찮고 여행 느낌은 내고 싶어서 선택한 호텔입니다. 이런 기분에 호캉스를 가나봅니다.
파주 호텔 케이힐스 슈페리어 더블룸 시티뷰 후기
케이힐스를 찾는 이유는 아무래도 파주 운정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뷰 때문일 텐데요. 우선 제가 묵은 곳은 공원뷰의 반대편인 시티뷰였습니다. 야당역 번화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시티뷰를 배정받을지 파크뷰를 배정받을지는 선착순이라고 하네요. 저는 시티뷰로 배정받았는데 방문하기 전날 예약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주차 시 참고
주차장이 헬이라는 이야기는 다른 후기에서 미리 보았는데 저는 평일이라고 방심했습니다. 일반 입주민도 살고 있기 때문에 주차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퇴근시간 이후라면 더욱 그렇겠지요. 야당역 옆의 공영주차장이 저렴하니 멀리서 온다면 그곳에 주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시부터 체크인이라서 4시 맞춰서 도착해 로비에서 체크인을 합니다.
종이카드에 방 번호와 도어락 번호가 적혀있습니다. 입주민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갑니다.
비대면 체크아웃으로 문자만 보내고 체크아웃 해도 됩니다. 체크인 할 때 주차등록을 못했다면 마찬가지로 문자를 보내서 등록할 수 있고요.
테라스
예약한 방은 수페리어 더블룸이고 룸 상태는 평범합니다. 호텔 보다는 레지던스에 가깝습니다.
방에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운정 시내 아파트 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름 괜찮아요. 파주가 언제 이렇게 큰 도시가 되었나 생각해 보면 감회가 새롭고 그렇습니다.
난간이 투명유리창이라서 어딘가 허전합니다. 테라스에 앉아있으면 괜시리 오금이 저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뻥 뚫린 하늘이 보이는건 좋고요.
이렇게 방마다 테라스가 있는데 바베큐가 가능합니다. 바베큐 그릴은 유료로 대여해야 하는데 많이 먹을 것이 아니라면 룸에 딸린 주방을 간단하게 이용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소방 알람이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연기가 많이 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저는 바베큐 대신 맥주와 함께 전자레인지에 소세지를 구워먹었습니다. 근처에 술집이고 밥집이고 고깃집이고 많기 때문에 굳이 테라스에서 구워먹을 것 까지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남은 소세지를 구워먹었습니다.
룸 컨디션
풀옵션 원룸의 구성입니다. 세탁 건조기도 있고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주방,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이 있지요.
주방도구 있고요
세면도구 있고요
작고 귀여운 어매니티 있고요
리모컨과 드라이기 있고요.
냉장고
티비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안나옵니다.
저는 호캉스가 처음이라 잘 모릅니다.
1층에 편의점이 있어서 멀리 가지 않고 먹을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어떤 연락도 오지 않고 처리해야 할 업무나 고민 걱정 없이 맥주와 과자나 까먹는 것이 휴가가 아니면 뭐가 휴가겠어요? 만족스러웠습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하늘도 볼만 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이 뷰에서는 노을이나 일출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파주 호텔 케이힐스 야경
테라스의 시티뷰 야경입니다. 물론 케바케겠지만 제가 묵었던 날은 근처에 주점이 많아서인지 밤 늦게까지 시끄러웠습니다. 어떤 놈이 12시까지 쿵따리샤바라를 부르더라고요. 동년배인 것 같아 왠지 내가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테라스 창문을 꽁꽁 닫으면 잘 안들려요.
저녁시간이 되니 갑자기 소방알람이 울리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니 대피하라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도망가야하나 하고 현관을 열어보니 복도에 삼겹살 냄새와 연기가 가득했어요. 누군가 주방에서 삼겹살을 굽고 화재경보기를 울린 것 같았기 때문에 그냥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별일 아니라 다행이었죠. 20층에서 어떻게 도망가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어쨌든 실제 상황이었다면 물에 적신 수건을 코에 대고 대피해야 하니까 기억해둡시다. 그런데 그 이후에 잘못된 방송이었다는 등의 정정 방송은 따로 나오지 않더라고요.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뭐...
이렇게 잘 묵고 왔습니다.
여기까지 파주 숙소 케이힐스 호텔 후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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