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여행의 꽃은 아무래도 비렁길 트래킹이 아닐까요.
금오도 비렁길은 1~5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한 코스를 왕복하는데 기본 2~3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스케줄을 잘 조정하는게 좋습니다. 5개의 비렁길 코스 중 추천을 받는다면 거의 항상 3코스가 제일로 꼽힙니다. 비렁길 3코스 후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포스팅을 확인해주세요.
2021.03.08 - [여행 : 우리나라] - 금오도 비렁길 추천코스 3코스 갈바람통전망대 후기
이번에는 비렁길 5코스를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 것입니다.
비렁길 5코스는 개인적으로 3코스와는 다른 매력이 좋았던 코스입니다. 3코스는 주차장에서부터 코스의 출발지점이 가깝고 완만한 코스에 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다면, 5코스는 조금 가파르고 높이 올라가지만 그만큼 경치를 넓게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비렁길 5코스는 심포마을에서 장지마을까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우리는 장지마을에 차를 대고 출발하여 심포마을을 찍고 다시 장지마을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9시 조금 안되서 출발한 것 같아요.
평화로운 마을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었고, 위로 향하는 골목길을 조금 더 걸어 올라가야 코스가 시작합니다.
올라가는 길 자체도 예쁘고 오르막길이 꽤 있지만 힘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경치가 탁 트여서 시원한 기분입니다.
비렁길 5코스 시작점입니다.
이게 정말 코스가 맞나 ...? 싶은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분명 표지판이 있을텐데, 야생동물이 나오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그런 표지판이 있어도 으레 형식적으로 하는 말이겠거니 하잖아요? 놉. 있습니다 야생동물.
귓가에 윙윙소리가 나서 올려다보니 호박벌들이 꿀을 빨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수준입니다.
이런 경치가 보이는 오솔길을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계단이 나오면 비로소 코스를 제대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5코스는 계단보다는 흙길이 많은 것 같네요.
옆으로 굴러떨어질 것만 같은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조금 무섭지만 경치가 너무 시원하게 뚫려있어서 좋습니다.
첫번째 전망대 도착! 숲구지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의 경치를 감상하세요.
그리고 다시 올라가세요.
가는 길이 너무 이국적이고 예뻐서 계속 사진 찍으면서 걷게 되더라구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스니커즈를 신고 갔는데요, 신발은 꼭 트래킹화나 밑창이 두꺼운 신발을 신으세요. 흙길과 돌길이 많다보니 밑창이 얇은 신발로는 바닥의 텍스쳐가 발바닥에 그대로 느껴져서 발바닥이 피곤해집니다.
두번째 전망대 도착!
아까랑 느낌은 비슷하니까 인증샷만 몇장 찍은 것 같아요.
여기가 끝이 아니고 산길을 더 가야 5코스의 반대편 끝인 심포마을이 나옵니다.
심포마을까지 1km 남은 지점! 심포마을에 가까워질수록 포장도로가 나오는데, 굳이 더 갈필요 없을 것같아서 마을이 보일쯤까지 걷다가 다시 뒤로 돌아 지나온 길을 되돌아 장지마을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지 널널하게 걸어오는데 1시간쯤 걸린 것 같아요. 왕복으로는 2시간쯤이 되겠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뱀입니다!
무늬가 화려한 것이 예사롭지 않아요. 거의 밟을 뻔 했는데 옆에서 남편이 발견해서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심장이 쫄깃해져서 땅을 계속 쳐다보면서 걸었던 것 같네요. 조금 무섭지만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비렁길 5코스 ... 조심조심 다니시길 추천합니다.
3박 4일 동안 금오도에서 뱀을 2번이나 보았는데요, 한번은 큰 뱀이 도로가에 나와있어서 운전하다가 피해갔답니다. 조심하면 됩니다.
어쨌든 신나는 비렁길 5코스 후기는 여기까지 마칩니다.
다른 후기도 궁금하시다면 아래 후기를 확인해주세요.
2022.06.15 - [여행 : 우리나라] - [금오도 여행] 시공간 펜션 후기
2021.03.06 - [여행 : 우리나라] - 금오도 여행 당일치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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