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도 여행] 여수 금오도 식당들 후기

화려한 여수밤바다 여수여행과는 달리 금오도에 들어가면 식당이 별로 없습니다. 여수 시내와 같은 식당은 없고 대부분 민박집이 같이 운영하는 등의 작은 식당들이 전부라고 보면 됩니다. 체인점인 곳도 없다고 보면 되는데 그래도 세븐일레븐 편의점이랑 하나로마트가 하나씩 있어요. 

 

펜션을 잡았으면 마트에서 장을 봐서 먹어도 되는데 매번 해먹기는 귀찮으니 식당을 찾아갈 수 밖에요. 이번에는 금오도 여행중에 방문했던 식당들 몇 곳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금오도 상록수 식당 

상록수 식당은 민박을 같이 하는 곳인데 아침에도 일찍 열더라구요. 오전에 비렁길 코스를 가기 전에 들러서 아침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오전에는 백반만 된다셔서 그걸로 먹기로 했어요. 

 

금오도 상록수 식당의 위치는 이렇습니다. 

 

금오도에 있는 식당 치고 내부가 넓은 편인 듯. 아침이라 사람이 없었는데 오후에 가면 단체 손님들 많더라구요. 

 

메뉴는 이런식입니다. 백반은 1인 10,000원. 

 

 

반찬이 다양하게 나오는데요, 간도 짜지 않고 맛있습니다. 생선조림과 국이 특히 맛있었어요. 

 

여행지에서 만원짜리 식사로는 적당하지 않았느 싶습니다.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요. 

 

그리고 저녁에 상록수 식당에 다시 들러서 멍게 3만원 어치를 샀습니다. 굉장히 푸짐한 양의 멍게. 좋습니다. 여수 밤바다 소주는 여수 여행의 기분을 내보려고 사봤는데 애매하게 단 맛이 나는 것이 제 취향은 아니라서 인증샷만 남기고 술도 남겼네요. 

 

간단하게 멍게만 먹으려 했는데 급 땡기는 라면. 여행지의 라면은 참을 수 없나봅니다. 

 

여천항 섬사랑 횟집

 

섬사랑 횟집은 여천항 바로 앞에 있습니다. 여천항에 내렸는데 점심시간이고 딱히 계획은 없다(?)하시면 한번 가볼만 합니다. 원래 여천항의 해녀식당을 가려 했으나 어찌저찌 섬사랑 횟집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이렇습니다. 

섬사랑 횟집 근처에는 고양이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 평온함.

 

 

고양이도 구경하고 바닷 바람도 느낄 겸 야외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물회를 주문했습니다. 

 

여수 하면 빠질 수 없는 갓김치도 반찬으로 나오고요. 

 

 

푸짐한 해산물. 

 

원래 물회를 좋아하기도 해서 금오도 식당 중 제일 맛있게 먹었던 기억입니다. 

 

혹시 고양이를 싫어하시는 분은 식당 주인에게 쫒아내달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방풍가 치킨

금오도의 도로를 지나다니다 보면 방풍 짜장면, 방풍 막걸리 등 방풍 어쩌고라고 쓰여진 간판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대체 방풍이란 무엇인가 궁금해서 한 번 먹어본 방풍가 치킨. 방풍은 금오도에서 유명한 풀이라고 하네요. 

방풍가 치킨의 위치는 이렇습니다.

 

식당에서 먹어도 되고, 야외에서 먹어도 되고, 포장도 됩니다.

 

섬마을 시골 느낌이 물씬 나는 외관. 

 

왠지 힙한 오브제. 

 

우리는 방풍 후라이드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이 곳을 찾는다면 왠만하면 실외에서 드시는 것을 추천. 왜냐면 이 안에서 치킨을 튀기는데 기름 연기가 빠져나가지 않고 실내에 가득 차 눈이 맵기 때문입니다. 

내부는 이런 느낌

 

치킨집에서 가시오가피주라니... 신기하니까 먹어봅니다. 

 

창밖 풍경은 묘하게 기분 좋은 편. 날씨가 너무 좋았나봅니다. 

 

치킨 등장.

 

이것은 맛있는 방풍인가 맛없는 방풍인가 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방풍이 무슨맛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맛있는 치킨이냐 아니냐는 알 수 있습니다. 방풍 치킨이라는 특색이 아니었다면 금오도에서 후라이드 치킨을 먹지는 않았겠지요. 하지만 한 번 쯤 해볼만한 도전이었다고 봅니다. 

 

방풍 막걸리

방풍이 무슨 맛인가 느끼고 싶다면 방풍 막걸리를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위치는 이렇습니다. 

이런 평화로운 도로가에서 만날 수 있는 방풍 막걸리. 

 

식사 메뉴는 안먹어 봤지만 막걸리는 구입했습니다. 

 

좋은 술만 마셔도 인생은 너무 짧다. 

 

방풍 막걸리는 6도, 10도 짜리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도의 맛이 좋았습니다. 

 

여기까지 금오도에서 다녀온 식당 몇 군데의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금오도의 다른 후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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