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다녀온 제주도 여행 2박 3일 후기를 늦게나마 적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를 가본게 8년 전, 여행에 관심 없던 시절이었다. 때문에 제주에 대해 큰 기대나 감흥 없이 비행기를 탔고, 심지어 3일 내내 비가 내렸지만, 그래도 화창한 날의 사무실 보다는 비 내리는 제주도가 낫다는 말은 굳이 안해도 되겠지.
우선 우리가 2박을 묵었던 서귀포의 가성비호텔부터 소개하며 시작해야겠다.
라림부티끄 라는 이름의 호텔로, 제주 남 서쪽 박수기정 근처에 있다. 숙소 창문으로 주상절리를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01. 라림부티끄 스탠다드 룸
우리가 묵은 곳은 라림부띠끄 호텔의 스탠다드 룸이었다. 더블침대가 1개 싱글 침대1개가 있는 방이었고 청소 상태는 괜찮았다. 아, 컵 빼고. 호텔에 비치된 컵이 깨끗할 것이라고 기대한 적은 없지만 이 곳의 컵은 이전 투숙객이 된장찌개라도 담아 먹은 모양이었다. 어쨌든 프론트에서 종이컵을 얻을 수 있었기에 별일 아니었다.
모든 객실에 테라스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묵은 1층 객실에도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가 있었다. 종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테라스에서 뭔가 할 수 있던건 아니지만 오션뷰를 감상하며 비를 피해 지나가는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다.
바다 오른편으로 보이는게 박수기정 주상절리다. 날이 우중충했어도 웅장한 경치가 감동적이었다.
이 호텔은 루프탑이 아주 예쁜데 우리가 갔던 날은 내내 비가 내려서 아쉽게도 루프탑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02. 라림부티끄 조식
식당은 잘 꾸며져 있었고 큰 창 너머로 초록초록한 박수기정을 얼핏 볼 수 있다.
커피는 서비스였나? 메뉴에 포함이었나? 조식덕분에 아침 든든하게 먹고 빠르게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다.
03. 경치를 보자
한적한 시골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딱 좋은 위치의 숙소였다. 시끄럽지도 않고 답답한 건물 사이도 아니라서. 다음에 또 제주를 간다면 다시 이 숙소를 예약할 수 있을 정도.
'여행후기 : 우리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 한라산 가기 전 아침 먹은 호텔 근처 식당 - 백성원해장국 (2) | 2019.12.13 |
---|---|
12월 제주 날씨와 동문시장 구경하기 (0) | 2019.12.12 |
12월 호텔샬롬제주 스탠다드 트윈룸 2박 현실적인 후기 (2) | 2019.12.11 |
9월 제주도 여행 2박 3일 경비 지출내역 & 요약 (0) | 2019.12.07 |
울릉도 자유여행 : 마지막날 오전 B코스 관광지 후기와 짧은 씨스타호 후기 (2) | 2018.11.16 |
울릉도 자유여행 : A코스 돌아보기, 태하 해안산책로 노을 구경 (0) | 2018.11.08 |
울릉도 자유여행 : 9월 말 스노쿨링 할만한 곳을 찾아서 (0) | 2018.10.25 |
울릉도 자유여행 : 2박 3일 첫날 일정 성인봉 등산 (2) | 2018.10.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