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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우리나라55

24시간짜리 부산 여행 -4- 부산 시내구경, 씨앗호떡 맛있다 4.1 서면 전포동 카페거리, 씨앗호떡ㅡ 광안리 해변에 누워있기가 지겨워질 때 쯤 서면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만의 부산시내관광을 위해 우선 전포동으로 향했습니다. 서면역에 내려서 전포초등학교 쪽으로 걸어갔다가 근처 철물점 사장님께 길을 물으니, 이 동네가 예전에는 포로수용소였다는 오래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많은 피난민들이 부산에 정착을 했었다죠. 저는 전혀 몰랐던 얘기라서 부끄러웠습니다. 서면역에서 걸어가서 전포동 카페거리를 구경하다가 한바퀴 빙 돌아 다시 서면역까지 거슬러왔습니다. 부산은 씨앗호떡이 유명하다 하기에 도처에 깔려있을 줄 알았는데 은근 찾느라 애먹었네요. 결국에는 서면 롯데백화점 근처에 있는 포장마차거리에서 씨앗호떡을 사먹었습니다. 난생 처음 먹어봤는데 입으로 들어가는 씨앗보다 털려서 .. 2017. 9. 29.
24시간짜리 부산 여행 -3- 해운대전통시장에서 광안리까지 부산나들이 3.1 아침, 광안리 해변으로 이동ㅡ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번 24시간짜리 부산여행에는 잠자는 시간도 포함입니다. 짧은 여행이니까 밤잠은 조금만 자고 기차에서 자자! 했지만 고주망태는 그런 걸 기억할 수 없죠. 전날 맑은 정신일 때 예정했던 기상시간은 8시였지만 그보다 2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느즈막이 기상하여 11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광안리로 출발했습니다. 가는길에 해운대전통시장을 둘러봤습니다. 간판을 통일해서 정리되어 있으면서도 점포마다 개성이 살아있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원래는 해운대역에 유명한 돼지국밥집을 가려고 했는데 왠걸, 사람이 너무 많아서 30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아하! 알겠습니다~ 하고 포기했습니다. 돼지국밥이야 널리고 깔린것 아니겠습니까. 이 포스팅의 사진은 캐논 m10 미러리스 카.. 2017. 9. 28.
24시간짜리 부산 여행 -2- 해운대횟집추천 오빠야, 막창추천 혜성막창 2.1 해운대 첫날 저녁, 혜성막창집, 오빠야ㅡ 해운대에 도착하기 전부터 열심히 검색한 결과 우리는 '앗!기로다'라는 횟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싱싱한 광어회를 떠올리며 구글맵을 보고 열심히 찾아갔는데, 오잉, 문을 닫았습니다. 장사를 접은것 처럼 보였습니다. 불과 몇주 전에 쓴 리뷰도 봤는데 이럴수가 있나요.. 어쩌면 좋아 싶다가 혜성처럼 떠오른 생각이 있었으니, 더마크 호텔 뒷쪽에 있던 곱창집! 혜성막창집이었습니다. 내가 묶는 숙소 바로 근처에 막창집이 있다니 역시 나와 막창은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바로 들어가 앉았고, 신기하게 소막창을 생으로 팔고 있었습니다. 제가 시골 사람이라 그런지 생으로 소막창을 파는 곳은 처음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먹었던 곳은 다들 초벌해서 나오던데요. 혜성막창은 주문이 .. 2017. 9. 27.
24시간짜리 부산 여행 -1- 서울역출발, 부산 해운대 더마크 호텔 1.1 서울을 벗어나자ㅡ아무것도 할 수 없이 푹푹 찌던 날씨가 비에 씻겨 나가고, 갑자기 찾아온 습하지 않은 날씨. 지난 화창한 금요일은 어디든 가야할 것만 같은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산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후쿠오카니 대만이니 오늘 당장 떠나자며 아침 내내 비행기표를 검색하다가, 문득 현실로 돌아와 그래도 어디든 가긴 가자, 한번도 안가본 부산으로! 하고 급 결정되어 오후 4시에 출발하는 서울역발 부산행 KTX 티켓을 끊게 되었습니다.. 3시에 퇴근을 하고 4시에 서울역에서 남편과 상봉하여 달리는 열차에 몸을 싣었죠. 숙소는 애용하는 부킹닷컴에서 당일 예약으로 떨이(?)에 부산 더마크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예약하고 보니 해운대 해변에서 아주 가까웠어요. '해운대'하면 떠오르는건 뉴스에서 본 .. 2017. 9. 27.
경의선 양수역에서 세미원과 두물머리 둘러보기 지난 며칠 사이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눈 쌓인, 눈이 내리는 두물머리에 갔다왔답니다. 저는 물가를 참 좋아하는데요,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이라면 더 좋지요. 양수역에 내려서 근처에 있던 치킨집에서 점심을 후딱 해치우고, 사장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도보로 두물머리에 갈 때는 두가지 길이 있는데요, 시장길로 가는 것과 세미원을 통과해서 가는 것이 있습니다. 세미원을 통해 가는 것이 도보로 가기에는 좀 더 가까울 거라고 하셔서 날도 추우니 가까운 길로 가기로 했습니다. 세미원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은 5000원인데, 동절기에는 3000원으로 할인중이었습니다. 가깝다고는 해도 세미원 입구부터 두물머리 전망 관광 포인트까지는 30분 가량 걸렸던 것 같아요. 눈이 쌓이니 다 좋고 예뻐보입니다. 세미원으로 통해.. 2017. 1. 22.
고양고양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막걸리축제 후기 매년 돌아오는 호수공원의 막걸리 축제! 전국 방방 곳곳의 다양한 막걸리를 한곳에서 맛볼 수 있다. 나는 오늘만을 기다려왔다.ㅎㅎ 남녀노(소x) 전부 즐길수 있는 막걸리 페스티벌! 우리는 2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낮술을 드시고 계셨다.ㅋㅋ 우리도 당장 막걸리를 마시고 싶었지만, 아직 빈속이었기 때문에 두어잔 시음만 하고 라페스타에 가서 밥을 먹고 3시 반쯤 다시 돌아왔다. 날씨가 참 좋았는데, 낮에는 햇빛이 좀 있어서 눈이부셨으나 금새 해가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제 어느덧 가을이 온 것 같아서 기뻤다. 막걸리 마시기 좋은 날이었다. 다양한 막걸리를 시음해보고 우리는 두가지를 골랐는데 그게 위 사진의 파란색병과 아래의 강냉이 막걸리다. 김포금쌀 선호 생막걸리(.. 2016. 10. 9.
북한이 보이는 파주 임진각으로 이번 주말에 파주 임진각에 다녀왔다. 우리는 경의선을 타고 문산역에서 내려서 058번 마을버스를 타고 임진각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도로를 따라 가보면 이런 가게? 식당? 들이 나온다. 우리는 여기서 막걸리 한사바리와 돗자리(5000원)를 사서 주변 관광에 나섰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강건너를 바라보며 우와 저게 북한인가봐... 하고 감탄했지만 전망대 망원경에 500원을 넣고 강건너를 구경하다가 태극기를 발견하고 왠지 실망했다. 강건너 산너머까지는 한국이라고 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꽤 있었는데 신기했다. 분단국가라는 점이 관광포인트가 되다니 씁슬하다. 그러고나서 돗자리 깔곳을 물색하다가 이 공원에서 자리를 펴고 누웠다. 막걸리를 홀짝거리며 누워있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지만 구름에 가려있던 햇빛이 나타나서 .. 2016.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