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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우리나라

24시간짜리 부산 여행 -4- 부산 시내구경, 씨앗호떡 맛있다

by 수쟁이 2017. 9. 29.

4.1 서면 전포동 카페거리, 씨앗호떡

 광안리 해변에 누워있기가 지겨워질 때 쯤 서면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만의 부산시내관광을 위해 우선 전포동으로 향했습니다. 서면역에 내려서 전포초등학교 쪽으로 걸어갔다가 근처 철물점 사장님께 길을 물으니, 이 동네가 예전에는 포로수용소였다는 오래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많은 피난민들이 부산에 정착을 했었다죠. 저는 전혀 몰랐던 얘기라서 부끄러웠습니다. 


 서면역에서 걸어가서 전포동 카페거리를 구경하다가 한바퀴 빙 돌아 다시 서면역까지 거슬러왔습니다. 부산은 씨앗호떡이 유명하다 하기에 도처에 깔려있을 줄 알았는데 은근 찾느라 애먹었네요. 결국에는 서면 롯데백화점 근처에 있는 포장마차거리에서 씨앗호떡을 사먹었습니다. 난생 처음 먹어봤는데 입으로 들어가는 씨앗보다 털려서 버려지는 씨앗이 더 많은듯... 




 사실은 까페거리에 들어섰을때부터 멘탈이 바스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너무많아.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기가 쭉 빠지는건 기분탓일까요. 우리는 사람없는 곳을 향해 가기로 했습니다. 


4.2 남포역 부산항따라 걷기

 남포역에 도착하니 오후 3시 50분이었습니다. 남포역 지하상가를 따라 쭉 걷다가 4번 출구로 나오니 부산항이 보입니다. 항구를 따라 한시간정도 걸으며 부산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가는 길에 벽화가 길게 쭉 늘어져있는데 조선통신사를 그린것이라고 합니다. 그 시절에는 엉덩이를 드러내고 다녔던 걸까요... 일본인으로 보이는 일꾼들이 모든 벽화에 엉덩이를 내놓고 있어요.






4.3 부산역 근처 밀면 삼산면옥 

 부산역에 도착하니 4시 50분, 저녁을 먹어줘야 합니다. 부산하면 또 밀면이라지요. 검색하니 부산역 근처 삼산면옥이라는 곳이 좋다고 나옵니다. 가보니 좋더라구요. 초량 이바구시장 근처인데 우선 위치가 옛날 시내 모습이 남아있는 동네라 소소하게 구경하기가 좋았어요. 밀면은 뭔가 금방 배부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맛은, 밀면을 처음 먹어봐서 이게 맛있는 밀면인지 아닌지를 알 수는 없었지만 저는 쫄깃톡톡씹히는 면을 좋아해서 밀로 만든 면은 제 취향이 아닌걸로... 





4.3 옛날 느낌 물씬, 부산역 여행

 

 ktx를 타고 행신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 부산역 근처를 돌아다녔습니다. 걷고 또 걷던 날이었네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서 다니는걸 좋아해서 나름 우리만의 부산시내관광을 해봤습니다. 옛날 느낌이 남아있는 곳이 많아 눈이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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