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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우리나라

주말 여행 동해 삼척 당일치기 코스를 소개합니다

by 수쟁이 2018. 3. 8.

 3월 초, 지난주 토요일은 올해 들어 가장 봄같은 날씨였다. 동계 올림픽도 끝났겠다 오랜만에 바다 구경도 할겸 강원도 동해바다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로 결정! 토요일 아침 8시에 고양종합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동해공영터미널까지 가기로 했다. 버스 예매는 당일 아침 직접 가서 하기로. 


 계획하진 않았지만 알차게 보낸 우리의 당일치기 여행코스를 먼저 소개하자면,



 07:50 고양터미널에 도착해서 계획대로 8시 출발 버스 티켓을 구매. (2인 47,000원)

 11:20 동해공영 터미널에 도착, 택시를 타고 묵호항으로 향했다. (택시 요금 4,600원)

 12:00 점심으로 묵호항 횟집에서 물회. (28,000원)

 13:30 천곡동굴 도착 (묵호항에서 천곡동굴까지 택시요금 6,000원, 천곡동굴 티켓 2인 6,000원)

 14:30 촛대바위 도착 (천곡동굴에서 촛대바위까지 택시요금 11,800원. 할증30% 포함)

 15:20 삼척 해변 카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맥주 드링킹. (코로나2병 11,000원)

 16:40 삼척 이사부 사자공원 앞에서 택시타고 성원 닭갈비 도착. (택시요금 5,500원. 물닭갈비 및 소주 26,000원)

 17:40 성원닭갈비에서 걸어서 삼척 터미널 가려다가 포기하고 택시잡음. (택시요금 2,800원)

 18:00 삼척터미널에서 고양종합터미널 가는 버스 탑승 (2인 51,600원)





 이렇게 뚜벅이 2명이 동해 당일치기에 들인 여행경비 얼추 200,300원

자잘한 간식거리는 더해지고 빼질 수도 있겠다. 



 처음 묵호항에 딱 도착했을 때 바다를 보면서 물회를 먹는 순간 자고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하지만 하루 묵는 걸로는 성에 차지 않기에 최소 2박 할 수 있을 때 다시 오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물회가 별로였다. 방파제로 둘러쌓인 해안가의 오래되어 보이는 물횟집이었는데 주문 받으시는 할아버지께서는 귀가 잘 안들리셨다. 물회 주문하고 두번 더 확인했는데 회덮밥을 가져다 주시고... 아무튼 좋은 추억이 되었다.  



 묵호항에 큰 수산시장 건물이 있는데 1층에서 횟감을 사서 2층으로 가져가면 회를쳐주거나 요리를 해주거나 하는 식이다. 꼭대기 층에 전망탑이 있는데 올라가니 아무도 없어 여유롭게 전망을 구경했다.  





 천곡동굴은 생각보다 컸다. 동굴앞까지 태워주신 택시기사님이 작은 동굴이라서 볼게 별로 없을거라 하셔서 정말 작은 동굴을 생각했는데 걸어가는 코스가 꽤 있었다. 동굴에 들어가려면 입구에서 빌려주는 헬맷을 꼭 착용해야 하는데 천곡동굴 천정이 너무 낮아서 머리가 부딫혀 깨지기 딱 좋기 때문. 동굴 안에서는 표지판대로 따라가면 되는데 노약자는 삼가라는 코스가 있길래 진입했더니 천장이 정말 낮아서 몸을 숙이고 가도 옷이 주변 바위에 슬치는 것 같았다. 동굴과 땅굴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코스랄까.


 동굴체험을 끝내고 어디로 갈까 검색하다가 삼척 레일바이크를 탈까 했지만 너무 멀어서 그나마 가까운 삼척인 촛대바위를 보러 가기로 했다. 동해시에서 삼척시로 왔다갔다 하는 택시는 할증이 붙는데 목적지마다 할증률이 다르다고. 천곡동굴에서 촛대바위까지는 8,800원에 할증 30%가 더 붙었다. 택시를 내리면서 기사님이 말씀하시길 돌아오는 길에도 꼭 지금 내려주는 곳에서 타야 한다고. 해변가 따라서 조금만 더 가면 삼척시라서 거기서 타고 가려면 할증이 60%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후에 삼척시 까지 도달해서 삼척 터미널로 빠지기로 결정했다. 그러면 할증 안붙는다. 

   

 

 근처 편의점에서 KGB를 한 캔씩 사들고 둘레길을 따라 촛대바위와 함께 아름다운 바다를 감상했다. 놀라운 건 해안가에 부서지는 파도 아주 가까이에 물고기 떼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어떤 아저씨가 비닐 봉지로 물고기들을 낚아 올리고 있었는데 숭어라고 했다.






 따듯한 날씨라지만 바닷바람을 맞다보니 으슬해져 바다가 보이는 해안가 카페에 들어갔다. 맥주도 파는 곳이라서 들어갔다. 코로나를 한병씩 마시며 따듯한 곳에서 파란 바다를 감상. 맛집으로 검색한 성원닭갈비를 먹으러 떠났다. 둘레길을 따라 이사부 사자공원 주차장에서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탈 수 있었다.



 물닭갈비는 정말 너무나 맛있었다. 라면사리를 두번 넣고 소주를 두병 먹고도 아쉬움이 남는 맛... 이런게 바로 맛집이지...생각하며 신나게 먹어치웠다. 시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볶음밥도 먹는 건데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삼척 터미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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