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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우리나라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파주 출렁다리 마장호수 가을 나들이

by 수쟁이 2018. 10. 20.

어제는 가을날씨 쾌청한 금요일이었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타본 카약을 그리워하면서 혹시나 싶어서 검색을 하던 중에 파주 마장호수에서 카약을 탈 수 있다는 내용을 얼핏 봤다. 더 자세히 보지 않고 길찾기로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을 검색했다. 도착해서 알았지만 카약을 비롯한 수상레포츠는 아직 공사중에 있었다. 


대중교통으로 마장호수를 가는 방법은 3호선 삼송역사거리 정류장에서 333번을 타고 기산리에서 내리면 된다. 5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333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거의 40분 정도 되는 드문드문한 버스라서 미리 버스 위치를 파악하고 타러 가는게 좋다. 왜냐면 삼송역 버스정류장 근처가 공사중이라서 먼지가 풀풀 날리는데 피할 길이 없다. 




주의할 점은 마장호수에 내릴때와 다시 삼송으로 돌아갈 때 333번을 타는 정류장이 같은 곳이다. 잘못 타면 광탄면으로 빠져 파주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버스 드라이브를 원치 않는다면 잘 구분해서 타야한다. 


주말에는 마장호수 나들이객을 위해 7500번 이층버스를 운행하니까 이걸 이용해도 되는데 운정까지 들어가기 힘들면 삼송역에서 333번을 타는것도 방법이겠다. 서울 근교 나들이로 괜찮은 곳이다. 



원래 333번 노선은 기산리 정류장에서 하차 하는건데 마장호수 정류장까지 들어가서 내려주셨다. 요 앞에 이마트 편의점이 있는데 여기서 음료나 물을 사서 출발하는게 좋다. 중간중간 매점이 있긴 한데 커피나 간식거리만 팔고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면 하늘계단 방향인데 올려다보이는 저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호수 앞이다. 호수 둘레를 따라 산책로를 만들었는데 한바퀴 돌면 되니까 어느 방향으로 가던 제자리로 돌아올 수는 있다. 우리는 오르쪽으로 돌았는데 흔들다리로 빨리 가고 싶으면 왼쪽으로 돌면 된다.


마장호수 산책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단풍 구경을 할 수 있다.



중간쯤 가서야 지도를 발견함. 우리는 하늘계단 오르쪽 끝자락에서 올라왔고 전망대와 흔들다리를 향해 가고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장호수 전망대가 나타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면 360도 마장호수 전망이 펼쳐지는 카페인데 사람이 많아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아래서는 교황빵이란 걸 팔고 있는데 요즘 파주에서 밀고 있는 빵인가보다. 

  


여기가 마장호수 흔들다리. 정말 흔들거린다. 좌우로 흔들거린다. 

다리를 건너려는 사람보다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많아서 다리 위는 약간의 정체중. 


다리 가운데는 사각무늬 그레이트만 올려서 길거리 하수구처럼 뚫려있는데 왠지 꼭 이 구멍 사이로 핸드폰을 떨어뜨릴 것만 같은 스릴이 있다.



1년 전에 왔을 때는 되게 한산한 곳이었는데 알고보니 올해 3월에 저 흔들다리를 개설하면서 관광객 유치를 시작했다고. 나름 우리나라에서가장 긴 출렁다리라고 한다. 여튼 가을 날씨도 좋고. 단풍도 곱게 물들고. 호수도 반짝거리니 좋은 가을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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