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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우리나라

파주 마장호수 근처 기산리 커피공장 엘리스오븐 디저트 카페 후기

by 수쟁이 2018. 10. 22.

마장호수 근처에는 카페가 여럿 있는데 우린 그 중 버스정류장에서 제일 가까운 카페에 들어가서 쉬면서 버스 시간을 기다리기로 했다. 

카페 이름이 기산리 커피공장 엘리스오븐 디저트카페였다. 엘리스오븐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외관은 커피공장이라는 이름처럼 정말 벽돌로 지은 공장 마냥 딱딱한 이미지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우선 볕이 참 잘 들고 내부가 넓다. 목재와 노란 조명으로 인테리어 포인트를 줘서 넓은 공간인데도 따듯한 이미지를 풍긴다. 곳곳에 빈티지한 아이템들이 진열되있어서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2층짜리 건물이고 커피 원두 판매도 하고, 2층에는 아카데미 룸이 있는걸로 보아 커피에 대한 수업도 진행하는 것 같다. 



엘리스오븐 디저트카페 외관


우리는 카푸치노랑 바닐라라떼, 스콘과 크루아상 패스츄리를 주문했는데 디저트카페라는 이름답게 디저트가 정말 맛있었다. 스콘은 겉은 바삭하고 고소한데 속은 담백하고 부드러워서 목막힘 없이 씹어 삼킬 수 있고, 크루아상 역시 겹겹이 쌓은 생지를 한입에 씹어먹는 식감이 좋았다. 간혹 어떤 빵들은 너무 퍽퍽해서 먹기가 힘든데 여기 디저트는 맛과 식감까지 훌륭했다. 물론 주관적인 의견임.


2층도 햇빛이 잘 든다. 창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창밖에서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참 좋더랬다. 마장호수 산책하느라 지친 사람들이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매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오후 쫌 되니까 옆집에서 뭘 태우는지 그 탄내가 창문을 통해서 고스란히 들어왔다. 잠깐 냄새 나고 말겠지 싶었는데 카페를 떠나기 전까지 한시간 동안은 냄새를 맡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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