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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남의나라/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 여행 : 테카포의 낮 구경

by 수쟁이 2018. 10. 8.
 뉴질랜드 여행 3일차.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세시간 반을 달려 테카포에 도착했다. 테카포에서는 1박을 머물 예정이었고 숙소는 레이크프론트 롯지 백패커스(Lakefront Lodge Backpackers)로 잡았다. 라운지에서 바로 푸르른 테카포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우리 여행 중 유일한 도미토리 숙소였는데 경치는 정말 좋았다. 그 것이 그렇게 힘든 하룻밤을 보내게 할 줄은 몰랐다... 

 인터시티 테카포 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 포스퀘어(Four Square)마트가 하나 있는데 고기, 술, 라면 다 판다. 다음 목적지인 마운트 쿡에는 마트가 없다길래 마운트쿡 가기 전에 한번 더 들러 장을 두둑히 봤다. 


경치가 좋았던 우리의 숙소...

 인터시티 버스 정류장에서 우리의 백패커스까지는 걸어서 10~15분 가량 거리였다. 조용한 호숫가라 좋긴 한데 캐리어를 가지고 가는 길이 힘들었다. 자갈밭이나 도로로 가야 하는 길이 있어서 캐리어가 무겁다면 옮기는데 애먹을 것 같다.


 숙소에 짐을 두고 본격적으로 호수를 신나게 둘러봤다. 우선 점심은 일본 식당에서, 이 주변이 연어로 유명하다 하길래 연어 덮밥을 주문했다. 비쥬얼 좋고 맛도 좋고. 경치도 좋고. 

설산과 호수가 보이는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미쳤네 미쳤어를 반복했다. 유명한 선한 목자의 교회 앞까지 갔다가 돌들을 밟고 밟아 호숫가 앞까지 가서 사진을 마구 찍었다. 



 저멀리 보이는 선한 목자의 교회. 이 주변은 유료 화장실이었다. 식당 화장실을 이용하길 잘했다. 


 

테카포에 도착하기 전 인터시티 버스 기사님이 운전하면서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시는데 영어라서 내가 들을 수 있던 부분은, 이 시즌에 테카포 호수에 도착하면 약간 실망스러울 수 있다, 건기라서 호수도 많이 말라있는 상태고... 영어영어. 
 하지만 기사님의 조언과 달리 우리에게는 그저 대단한 경치였다. 

 이 때가 9월 초 였는데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었다. 테카포는 밤 별풍경으로 가장 유명해서 날씨가 조금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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