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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남의나라/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 여행 : 아오라키 마운트쿡으로(Aoraki / Mount Cook) 그리고 YHA로

by 수쟁이 2018. 10. 11.
뉴질랜드 여행 4일차. 9월 8일 아침, 다음 목적지인 아오라키/마운트쿡으로 향하는 인터시티 버스를 타러 갔다. 남섬 도시를 오가는 인터시티 버스는 하루에 몇 대 운행하지 않아서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고 버스를 예매하고 스케쥴을 짜는게 좋다. 

전날 내렸던 곳이 정류장인데 넓은 주차장이라 좀 헤매다가 눈치껏 사람들 줄 서있는 곳으로 갔다. 마운트쿡 숙소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술도 마셔야 하니까 테카포 포스퀘어에서 미리 장을 봤다. 마운트쿡에는 호텔이나 호스텔에서 운영하는 작은 매점 정도 밖에 없다.


 테카포를 출발해서 아오라키/마운트쿡 까지는 한시간 반정도 걸렸고 중간에 푸카키 호수에서 10분 쉬어갔다. 물안개 내려앉은 푸카키 호수가 인상적이었지만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 




연어가 유명하다 해서 호다닥 달려가 연어 팩을 샀는데, 와사비랑 간장은 따로 사야하는 거였다. 썰어서 포장된 10달러 짜리 컨테이너에는 와사비랑 간장이 포함되있는데 왜 이건 안주는고야.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아오라키/ 마운트쿡을 향해 출발.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출발할 때는 저 멀리 보이던 설산, 테카포에서 조금 더 다가온 설산, 이제 그 설산으로 오르는 버스 밖 풍경을 보니 정말 미쳤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아오라키/ 마운트쿡 YHA 숙소 후기 
 
소중한 연어를 안고 마운트쿡 YHA숙소에 도착했다. 인터시티버스는 마운트쿡에서 YHA, 허미티지 호텔 앞에서 각각 정차해준다. 이번 숙소는 YHA 홈페이지에서 예약했다. 보통은 북킹닷컴을 사용하는데 북킹닷컴에는 마운트쿡YHA 2인실이 올라오지 않았다.
 
YHA는 뉴질랜드와 호주 전역에 퍼져있는 호스텔인데 타 백팩커스 대비 청결도나 서비스가 좋다는 평이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숙소 예약시 10%할인을 해주는데 이번에는 이틀만 이용할거라 원래 가격으로 예약했다. 



이 숙소는 산속의 통나무집같다. 건식 사우나룸도 있다. 사용하고 싶을 때 미리 얘기하면 불을 지펴준다. 트래킹 후 사우나의 조합은 인생의 진리였다. 남은 일은 꿀잠 뿐.   

리셉션에는 작은 간이 매점과 음료수 자판기가 있다. 과자나 우유, 초콜릿 같은 간단한 것들을 판다. 빨래할 때 사용하는 가루 세제는 70센트에 판다.      

우리의 작고 귀여운 3번방 트윈룸. 이층 침대 하나가 들어가 있는 아늑한 방이다. 창밖으로 돌산 풍경이 보이고 액자도 하나 걸려있었네.  


숙소 벽에는 여러가지 스크랩이 붙어있고 마운트쿡 트래킹 코스들도 정리되어 붙어있다. 점심을 먹고나니 2시 쯤 되었는데 해가 지기 전에 어딜 갈 수 있으려나 쳐다보고 있으니 직원이 가장 가깝고 가벼운 코스로 키아 포인트를 추천해줬다. 



 식당에서 보이는 창밖 뷰.


식당 벽에 간단한 마오리어 단어장도 붙어있는데, 뉴질랜드의 마오리어 지명에 녹아있는 뜻을 어림짐작 할 수 있어서 색다른 재미가 있다. 


 이 산모양은 아오라키/마운트쿡의 상징인 것 같다. 

 토요일이라 그랬는지 저녁에 주방과 식당에 사람이 붐볐는데 그 다음 날 일요일은 좀 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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