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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 남의나라/일본

현지인과 함께 히로시마 여행 -2- 에어서울 모바일 셀프체크인으로 아슬아슬 출발, 에어서울 리뷰

by 수쟁이 2018. 2. 15.

 보통 집 근처, 성사고등학교 앞에서 공항버스 3200번을 타면 인천공항까지 1시간 10분~30분 정도 걸린다. 하지만 그날은 왠지 전철을 타고 가고싶어 캐리어를 끌고 3호선 전철을 탔다. 대곡역에서 경의선으로 갈아타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면 되는 간단한 길이었는데 두 환승역에서 헤매느라 환승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공항철도를 탔다. 


 그래도 이륙 한시간 전에는 도착하겠네 실없이 생각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에어서울 예약 내용을 확인하는데 한시간 전에 출국수속을 못하면 탑승불가라고 적혀있네. 이 때부터 멘탈이 약해지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비행기는 타야하니까... 검색 풀가동. 



 다행스럽게 에어서울은 모바일 웹체크인이 가능했다. 비회원도 가능하다. 좌석도 지정할 수 있어 옆자리가 비어있는 창가쪽 자리로 골라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셀프 체크인을 하면 공항에서 티켓 발권하려고 줄을 안서도 된다. 수하물을 부쳐야 한다면 에어서울 발권하는 곳에 셀프체크인 전용 수하물 창구가 따로 있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기에 출국수속까지의 동선 간소화를 위하여 공항철도에서 내리자 마자 출국장으로 달렸다. 위비톡 온국민 환전으로 미리 신청해놔서 인천공항 우리은행에 들러 엔화를 찾아가야 했지만 포기, 위탁수하물로 보낼 생각으로 캐리어에 넣었던 소주도 포기. 출국심사 대기줄에 서있다가 주섬주섬 소주를 꺼내 반입금지 물품 수거함(?)에 살포시 올려두었다. 

 우리은행 환전은 찾아가지 않으면 영업일 8일 뒤에 다시 한화로 환전되어 계좌에 입금된다. 수수료와 환율변동으로 몇천원 깎였지만 그 때 우리은행을 들러 엔화를 찾아갔다면 난 비행기값을 잃었을 것이야... 


 모바일 체크인은 처음이라 촌스럽게도 맘졸였는데 모바일 QR티켓으로 출국까지 아무 문제 없었다.





 히로시마로 가는 에어서울 게이트는 101번에 있었는데 맨 끝이었다. 멀고 먼 길을 지나 탑승게이트쯤 다다랐을 때 이미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다.







에어서울 기내는 그동안 탔던 저가항공들과 비교될만큼 좋았다. 좌석 간격도 넓은 것 같다. 히로시마행 비행기에는 탑승객이 많지 않았기에 더 여유로운 비행을 할 수 있었다. 안전수칙 안내는 네이버웹툰 캐릭터들이 설명해준다.


 한숨 자고나니 히로시마에 도착했고, 위탁수하물이 없으니 누구보다 빠르게 보안검색대에 다다랐다. 가방에 금이 들었냐 히로시마에 왜 왔냐 등등 묻고 통과하여 자동문을 지나니 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같은 느낌이었다. 친구가 마중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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