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후기 : 남의나라/독일

독일 남부 여행-5일차- 라인폭포 당일치기

by 수쟁이 2018. 1. 30.

 바젤에서 출발해서 라인폭포까지 가기로 했다. 샤프하우젠(Schaffhausen)의 유명지 중 하나인 라인폭포(Rhein falls)는 샤프하우젠까지 가지는 않고 Neuhausen Rheinfall역까지 가야했는데 우리는 잘못 갔다. 덥고 첫길이니 당시는 짜증났지만 이제 과거의 나의 실수를 이해한다.


 우리가 내린 곳은 Neuhausen Bad bf역이었다. 코너스카드를 활용하기 위해 코너스카드로 독일 열차 프리패스가 적용되는 Erzingen역까지 가서 열차 티켓을 다시 끊었다. 이 때 티켓 기계가 고장인지 티켓을 뽑을수가 없었는데 열차가 도착해서 역무원에게 기차에서 티켓을 사고싶다고 말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노. 이를 어쩌나 하고 시무룩 돌아섰는데 츤데레 역무원 아저씨 우릴 다시 부르더니 티켓을 결제를 도와주셨다. 덕분에 무사히 탈 수 있었다.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건물이 스쳐갈 때마다 이런저런 얘기하니 시간이 훅훅 갔다. 잘못 내린 네우하우젠역에서 바젤폭포까지 가려면 꽤 걸어가야 했는데 15분정도 걸어갔던 것 같다. 

 구글맵을 보며 강가를 향해 걷다보면 아파트사이를 지나 동네 공원이 보인다. 공원에서 라인폭포를 내려다 볼 수 있었는데 6월의 더위를 헤치고 걸어오다가 시원한 폭포가 보이니 마음까지 시원상쾌해지는 기분. 






 숲길을 따라 아래로 쭉쭉 내려가다보면 강가에 다다른다. 소매치기의 위험을 알리는 커다란 사인과 함께 만나는 라인강 폭포의 경치. 시원한 음료수 한잔 마시며 벤치에 앉아서 감상한 후에 강을 건너보기로 했다. 물이 맑은지 물고기도 많이 살고 물위에 새들도 둥둥 떠다녔다. 







 라인폭포 인포메이션 옆에 페리 선착장이 있는데 라인폭포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페리 코스가 여러개 있다. 고민하다가 우리는 C코스를 선택했는데 강가 주변을 한바퀴 돌고 건너편에 보이는 성곽 전망대에 올라갔다 올 수 있다. 페리 티켓은 왕복이니까 소중히 간직하고. 페리는 햇빛을 간신히 가리게 막아둔 작은 통통배였다.


 페리 중에는 라인폭포 바로 앞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것도 있었는데 물이 어마어마하게 튈거라는 것은 물보듯 뻔한 것. 전망대로 오르는 트레킹코스에서 라인폭포를 다양한 각도에서 가까이 볼 수 있었다. 사진 찍을수 있는 포토존도 있었고 유리로 시원하게 뚫린 엘리베이터도 있었다. 


 전망대에 오르는 트래킹코스도 나름 멀고 더운 길이었기에 정신건강을 위해 끝까지 올라가지는 않고 중간에 하산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7시정도였고 독일에서 스위스를 오가던 많이 걷고 많이 돌아다닌 하루를 독일의 소주라는 콘(Korn)과 함께 마무리 했다.  





반응형

댓글